새문안교회,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구국기도회 열어
새문안교회,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구국기도회 열어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8.2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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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 목사,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통일은 믿는
사람들의 피와 땀이 어우러져야 하는 과제”
광복절 구국기도회에서 최근 한반도 국제상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 강의하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유수 기자
광복절 구국기도회에서 최근 한반도 국제상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 강의하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유수 기자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가 15일 종로 새문안교회 대예배실에서 ‘2019년 나라와 민족을 위한 8.15 광복절 구국기도회’를 드렸다. 광복절의 궂은 날씨에도 1,000여 명의 성도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에 함께했다.

1부 예배에선 이상학 목사가 에스겔 22장 23~31절 말씀을 바탕으로 ‘가로막아서는 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역사는 진화하는 것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도 아닌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악한 지도자 때문에 공동체를 멸하기도 하시고 의로운 한 사람을 위해서 공동체를 살리기도 하신다”고 말했다. 특히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는 그 한 사람이 되면 하나님께서 역사를 보전해주신다”며 “그리스도인들은 내게 주어진 삶을 진실되게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재앙을 가로막는 그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2부 특강에 윤영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장관, 소망교회 집사)가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진행했다. 윤 교수는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이루는 시스템이고 시스템은 사람들의 영에 기반한다”며 “그래서 한국교회가 미래의 희망이자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윤 교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을 설명하며 “지도를 보면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라는 세계적인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데 역사적으로 이들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항상 경쟁을 해왔다”며 “최근 일본 문제는 평화를 위해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우리의 지정학적 딜레마를 일본이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냉전이 끝난 지 30년이 지나가지만 한반도는 계속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그러나 작년 평창올림픽 이후 북한의 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고 이 모멘텀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가 우리 정부의 최대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 경제가 시장경제화됐기에 나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며 “얼마 전 북한이 최근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미국과 한국을 자극해 빠르게 협상을 하고자 의도이며 아마 올해 하반기에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윤 교수는 “통일은 남북 사람들이 화합하여 통합되지 않으면 결코 오래갈 수 없고 이러한 통합의 노력은 통일이 이뤄지기 전에 수십 년간 진행돼야 한다”며 평화와 화합을 위해 오랫동안 교류하며 노력했던 독일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인간의 가치를 무시해온 공산 체제하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화합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교회와 말씀이 개입해야 한다”며 “통일은 하나님의 역사가 필요한 작업이고 믿는 사람들의 피와 땀이 어우러져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맥락에서 믿는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사랑의 연습, 통일의 연습으로 우리는 3만 명의 탈북주민들을 품어야 하고 그들도 품지 못하면서 하나님께 2,500만의 동포를 품는 통일을 달라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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