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시사IN 외 국내 주요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8월 2주(8/11~8/17)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 기독교, 개신교, 목사, 장로, 선교, 예배, 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해 추출한 202건 중, 중복 및 관련 없는 14건을 제외한 188건(지난주 대비 176건 감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8월 둘째 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관련 핵심 키워드는 ‘한국교회와 항일민족운동’이다.
8월 2주 주요 언론의 교회관련 보도성향은 긍정 36건(19.2%), 중립 113건(60.1%), 부정 39건(20.7%) 등으로 나타났다. 8월 1주 대비 긍정 성향은 13.4% 증가했고, 중립 성향은 2.4% 증가 그리고 부정 성향은 15.8% 감소했다. 긍정 성향의 보도가 대폭 증가한 것은 광복절 전후로 한국교회와 연관된 항일독립운동 기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부정 성향의 보도가 대폭 감소한 것은 지난주 이슈(명성교회 세습 재판과 이재록 목사 대법원 판결)의 부정 성향의 보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며, 금주의 부정 성향 보도 비율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금주의 인물은 ‘소녀’ 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한·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중에, 광복절 계기로 소녀상 관련 기사가 많았다. 일제의 위안부로 고통 받았던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소녀상’은 일본과 유럽 전시회의 철거 사건, 해외 소녀상 설치(워싱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시드니 등) 그리고 소녀상 설치 운동을 돕는 현지교회와 해외 한인교회 및 여성단체들의 연대운동 등이 다수(12건) 조명되었다. 그 외 12일 우수리스크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가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과 다수의 독립운동 기독교인이 소개되었다. 반면 400억대 횡령 혐의 참존 김광석 회장(80), 수 천 만원 사기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 한기총 윤모 사무총장(66), 자신을 ‘하나님의 우체부’로 사칭하며 20대 여교사를 농락하고 살해한 제주도 김모씨(46) 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금주의 뉴스는 광복절과 한국교회의 항일민족운동 조명이다
74주년 광복절을 전후하여 항일 독립운동과 민족운동, 3.1운동 그리고 소녀상, ‘노 아베’ 운동 등 민족교회로서 한국교회의 역사와 사연을 조명한 기사가 많았다. 소녀상 관련기사 12건을 포함하여 한국교회와 연관된 항일민족운동 보도가 전체 기사의 62.8%(118건)에 이른다. 금주 교계 관련 보도의 긍정 성향 비율이 대폭 증가한 것 역시 일제에 항거하고 민족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과거 한국교회 역사를 짚어보는 기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나쁜 뉴스는 ‘회삿돈으로 여행·헌금’, 참존 김회장 4백억 대 횡령 혐의 소식이다
참존의 김광석(80) 회장이 400억 원 대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신이 다니는 강남 소망교회에 19년에 걸쳐 37억 원을 헌금했으며, 아들이 대표로 있던 아우디 딜러사에 회삿돈 420억 원을 불법 대출해주고, 출근하지 않은 배우자에게 20여 년간 월급 등 명목으로 22억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 중이라 했다.
좋은 뉴스는 숭실대 동문 3명이 ‘광복절 독립 유공자’로 선정되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숭실 동문 김근식(애족장, 황해 흥수시장서 3.1운동), 김사현(대통령 표창, 공주만세운동), 박종은(애족장, 대한독립청년단 총무부장, 평양만세운동) 선생이 광복절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숭실 동문은 총 114명으로 파악되었고, 이 가운데 51명이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2019년 8월 현재 독립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숭실 동문은 90명에 달한다.
◆ 8월 2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54개 언론사중 30개 언론매체의 ‘교회’ 관련 뉴스 80건(지난주 대비 109건 감소)을 분석한 결과 연관 키워드는 ‘소녀상과 회삿돈’이다. ‘소녀상’은 최근 한일갈등과 광복절 전후 행사 관련된 키워드로, 국내외 교회 및 기독교인과 연관된 보도가 많았다. ‘시드니, 여성들, 피해자들, 인권운동가’ 등도 연관어이다. ‘회삿돈’ 키워드는 참존 김광석 회장의 횡령 혐의 조사 관련 키워드로, 이 돈의 일부가 교회 헌금으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졌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Cross Media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