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수석부회장 최상헌 장로 “남선교회여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자”
[인터뷰]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수석부회장 최상헌 장로 “남선교회여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자”
  • 권은주·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8.2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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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전국대회가 이스라엘을 회복으로 이끈 미스바 광장이 되기를”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박찬환 장로. 이하 남선교연합회)가 올해로 95주년이 됐다. 전국 69개 연합회로 구성되어 있는 남선교연합회는 70만 명의 회원들이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전심으로 힘쓰며 함께 하고 있다. 남선교연합회는 매해 8월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남은 진행비와 헌금을 통해 국내외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통합 총회의 아버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남선교연합회 전국대회 준비위원장이자 수석부회장인 최상헌 장로(도원동교회)를 만나 남선교연합회의 사역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자 권은주 편집부장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수석부회장 최상헌 장로는 남선교 회원들이 말씀의 본질로 돌아갈 때 한국사회와 교회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수 기자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수석부회장 최상헌 장로는 남선교 회원들이 말씀의 본질로 돌아갈 때 한국사회와 교회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수 기자

창립 95주년 기념 전국대회가 21일부터 ‘일어나라! 빛을 비추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회준비위원장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나
현재 교단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모습은 많은 어려움과 욱여쌈을 당하는 현실가운데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사무엘서에 나오는 미스바 광장에 모여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전국대회가 열리는 홍천이 미스바라고 생각하고 약 3,500명의 남선교 회원들이 모여 뜨겁게 부르짖고 다시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취지와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남선교연합회가 교단과 대내외 적으로도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사역이 있다면
매년 열리는 전국대회는 남선교 회원들이 회비를 내면서 온다. 이 회비를 가지고 대회를 준비하고 남은 경비와 헌금을 모아 선교에 쓰고 있다. 연합회의 전국대회는 우리끼리 만의 말씀잔치가 아니라 선교 자금을 모아 선교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 필리핀, 러시아,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선교지를 지원한다. 올해는 특별히 화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 교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일부는 어려운 도시 빈민가에 연탄을 지원하고 군 선교를 위해 두 사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국대회가 말씀으로 은혜만 받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이 일을 통해 선교헌금을 만들고 선교지를 지원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전국에서 오시는 회원 분들은 홍천까지 많은 경비를 들여오신다. 이분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내가 참가함으로 선교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는 것이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지금까지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보람이 되는 사역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연합회에서는 다음세대를 키우기 위해 미주교류를 시작했다. 올해로 30주년이 된 사역인데 미국의 한인교회 자녀들과 국내 남선교연합회 회원들의 자녀들 20명을 각각 선발해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생들이 오면 각 지역의 남선교회에서 학생들을 섬긴다. 올해는 미국에서 30명이 왔는데 교포 2,3세들이라 한국말이 서툴러 통역을 했다. 특별히 양화진부터 군산, 광주, 순천, 여수, 부산, 대구 등 선교지 문화탐방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포 아이들이 자신들의 부모의 조국을 경험하면서 많은 경험과 감동을 받고 가는 것을 볼 때 내 마음도 뭉클하다. 올해는 특히 전국대회 둘째 날 미주교류를 통해 학생 때 한국을 방문했던 분들이 강사로 나서게 됐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600명 이상이 참여를 했는데 앞으로도 이 사역을 통해 다음세대가 세워지는데 쓰임받기를 원한다.

최상헌 장로는
최상헌 장로는 "한국에는 바알에 무릎꿇지 않은 7,000명의 의인이 남아있어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수 기자

내년 1월 남선교연합회 회장직을 승계한다. 포부가 있다면
15년 정도 연합회 사역을 했다. 작은 사업을 하면서도 내 삶의 기준이 되는 말씀이 바로 마태복음 6장 33절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따라왔더니 하나님께서 연합회 회장도 맡겨 주셨다. 이 말씀대로 남선교연합회와 회원들이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사명자로 섰으면 좋겠다. 사역적인 면에서는 교회마다 예산이 줄어 어려움 가운데 있는데 지회에서 올라오는 상회비를 줄여 남선교 회원 분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는 기도에 역량을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잊어버린 게 산기도, 철야기도 등 신앙의 야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 내년에는 홍천에서 수련회를 하는 동안 산 기도를 기획하고 있다. 옛날의 야성을 되찾자는 계획이다.

한국교회가 내외적으로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가운데 남선교연합회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교단 총회의 104회기 표어가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다. 표어대로 우리도 본질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부유하고 편안해서 잊어버렸던 첫사랑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그럴 때 이 민족이 반듯하고 건강하게 세워지지 않을까 한다.

최근 은혜받은 말씀이나 묵상하고 있는 말씀이 있다면 나눠달라
나는 요즘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라’는 말씀을 자주 묵상하게 된다. 예전에는 내 힘으로 살아왔던 부분들을 나이가 먹으면서 점차 내 것을 내려놓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기 위해 예배 시작 30분 전 맨 앞자리에 앉아 기도를 통해 예배를 준비한다. 세상의 분주한 일에서 벗어나 예배에 성공하기 위해,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역을 하며 힘이 됐던 원동력이 있다면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남선교회 사역을 하며 전국에 신앙이 좋은 많은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로도 받고, 도전도 받았다. 한국교회가 많이 어렵지만 나는 그분들을 보면서 한국에 하나님이 남겨두신 바알에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의 의인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질에, 큰 영향력에, 큰 권력에 무릎 꿇지 말고 본질인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힘을 얻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지막으로 대회준비위원장과 내년 남선교연합회 회장으로서 기도제목이 있다면 나눠달라
전국에 흩어져있는 우리 회원들이 진짜 주님을 다시 깊이 만나서 각 교회가 건강하고 반듯하게 세워지기를 바란다. 그분들에게 신앙적인 좋은 자료와 강사를 통해 그분들의 신앙이 향상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또 한 가지는 임기동안 영육간의 강건함을 허락해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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