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주님교회에서 개최된 서울 동안교회 청년9부 농촌선교봉사활동
구룡포 주님교회에서 개최된 서울 동안교회 청년9부 농촌선교봉사활동
  • 안재근 지역기자
  • 승인 2019.08.12 19: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흉함을 흥함으로 바꾸어 가는 농촌선교봉사활동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동안교회(김형준 목사) 청년9부 50여명의 청년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룡포 주님교회(표계만 목사)에서 농촌선교봉사활동을 개최하였다. 주님교회 표계만 목사는 오래전 제대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고, 두근거리는 가슴 안고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는 날과 자녀가 태어나던 감격의 날을 맞이한 것처럼 특별한 기다림으로 동안교회 청년 9부를 향한 기다렸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들이 주님교회를 찾은 이유는 한국교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여름행사로써의 발걸음이 아닌, 한국의 갈릴리 같은 이곳 교회에서 그들의 사역은 흉함을 흥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농촌선교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안교회 청년9부(사진 표계만 목사 제공)
농촌선교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안교회 청년9부(사진 표계만 목사 제공)

350km가 훨씬 넘는 거리를 50여명이나 되는 청년들이, 그것도 자신들의 황금같은 휴가를 사용해가며 도착했다. 짐을 풀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사역의 현장으로 달려간다. 정해진 시간이 가기 전에 하나라도 더 쏟아놓고 가겠다는 자세가 뚜렷하다.

아무리 전도해도 절대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포기한 이 땅에서 그들은 오전과 오후를 나눠서 마을마다 예수님의 이름을 전했다. 그리고는 평생을 불신의 벽을 높이 쌓고 살았던 이들의 마음 문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시켰다. 밥 한끼 준다고 교회 행사에 오지 않는다던 동네 어르신들도 2층 본당까지 올라오셔서 너무나 밝은 모습으로 청년들이 준비한 잔치를 즐기셨다.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동안교회 청년의 손길을 통해 네일아트도, 마사지와 염색도 받았고, 예수님 안에 있는 진정한 기쁨을 선물받은 것이다. 성경학교 팀은 오히려 행복한 부작용까지 생겼다. 마지막 날 일정이 오전으로 끝나는데 집안일로 오지 못하게 된 학생이 부모님 때문에 교회 성경학교 가지 못했노라고 강한 항의를 했다. 그들은 전천후 용사처럼 교회에서 1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아직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서 읍내 도서관에서 영어와 북극곰 공연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예수님 사랑을 전했다.

4영리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사진 표계만 목사 제공)
4영리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사진 표계만 목사 제공)

이뿐 아니다. 교회 간판이 고장나서 잦은 누전이 일어나서 6개월이 넘게 사용을 중지했었다. 이에 청년들이 직접 도안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간판이 설치되어 불을 밝히던 밤의 감동은 잃었던 빛을 만나는 순간과도 같았다. 수십년 사용하던 교회 싱크대는 여러 해충의 공격과 침수로 인해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는데, 마치 마술처럼 그들의 손으로 새로운 싱크대가 설치되었다. 본당 지붕 일부가 뜯겨나가 본당에 누수가 되는 것도 깜쪽같이 고쳐졌고, 어두컴컴한 본당 형광등을 밝은 LED등으로 교체했다. 동네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댁을 방문해서 방충망, 전기 시설까지 설치해 드렸다.

그들이 이곳에 머문 시간 내내 흉하게 일그러졌던 다양한 사람과 장소가 아름답게 바뀌어 갔다. 절대로 살아날 수 없을 것이라 믿었던 마른 뼈들이 생기를 입는 것을 보았다. 분명 그들의 겉모습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젊은이다운 아름다움이었고,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 중심에는 어떤 꽃보다 귀한 천국의 꽃향기가 있었고, 폭염이나 사람의 강팍한 선입견과 반대에도 예수의 십자가를 전하겠다는 굳은 신앙고백이 있었다.

어린이 성경학교를 마치고(사진 표계만 목사 제공)
어린이 성경학교를 마치고(사진 표계만 목사 제공)

표계만 목사는 마음으로는 그들의 모습을 더 담아두고 싶고, 더 깊이 사랑하며 섬기고 싶었으나 그들 또한 하나님이 보내신 삶의 현장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귀한 님을 보내듯 아쉬운 작별을 하며, 이제 문득 돌아보니 그들의 발자국이 닿은 곳마다 흉함이 변하여 흥함의 옷을 입고 있음을 발견한다. 동안교회 청년9부를 향한 사랑은 더욱 깊어졌고,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한다고 말한다.

교회 싱크대 수리 모습(사진 표계만 목사 제공)
교회 싱크대 수리 모습(사진 표계만 목사 제공)

동안교회 청년9부 농성봉 대표는 "50명이 넘는 인원이 움직이고 먹고 자고 씻는 일 등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농촌선교봉사활동을 준비하면서 가끔 마음이 어려워질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생각하고 기도했다. 왜 해야하는가? 제게 묻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우리를 통하여 구룡포의 한 어르신, 한 아이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계기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다시 기억했다. 준비과정의 여러 작업을 할 때 포스터 작업의 한 글자, 한 줄, 그림 한 컷을 넣을 때에도 그 마음을 담으며 정성을 다해서 했다. 작년에 저희가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구룡포 어르신께서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믿음을 고백하시는 모습을 보았고, 어린이 성경학교에 참여했던 한 아이가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는 너무나 감사한 소식을 경험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복을 우리만 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주신 각자의 달란트와 물질을 흘려보내는 기쁨과 축복의 통로가 바로 이런것임을 고백하게 된다. 쓰임을 받는다는 것, 나눈다는 것,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왜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를 조금 더 알아가는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스나인 2019-08-19 17:01:35
우리 모두는 주가 일하심을 느끼며 잘 사역을 마무리 했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동안교회 청년 9부는 사랑입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807호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가스펠 투데이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은주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 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이성희
  • 편집인 : 조주희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