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독자기고]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9.08.08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 ( Kyrie, eleison !)
은혜스럽지 못한 독자

길을 걷다가 문재인 정권하야 서명운동을 하는 이들을 만났다. 나를 붙들고 서명을 부탁하기에 물었다.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 힘을 합해도 부족할텐데 왜 이러느냐?''고. '주사파 정권이기 때문'이란다. 주사파가 뭐냐고 물으니 '빨갱이 공산당'이란다. 그래서 되물었다. ''그럼, 우리나라가 지금 빨갱이 공산당 치하에 있는거냐?''고. 그렇단다. 그래서 뙤약볕 속에서 더 열불나는 꼬라지로 한마디 뱉고 돌아섰다. ''당신 말대로라면 당신네들은 이미 총살 됐을 것''이라고.
아, 나는 왜 이렇게 못됐을까? 내 속에 숨겨져 있는 잔인한 폭력성에 스스로 기겁한다.
뉴스를 보는 일이 너무 싫다. 그렇다고 안볼 수도 없는데 보면 속상한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어쩌면 저럴 수 들이 있을까?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들이 남여간에 가득하다. 그때마다, '죄짓지 말자'하고 채널을 돌리면서도 또 한번 내 속의 잔인함이 고개를 든다. 아베를비롯한 일본의 혐한파들이 회복불가의 지진과 태풍으로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기를, 자신들이 저질러 왔던 지난 일에는 한치의 반성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철면피들이 국민의 혈세로 별별특권을 누리면서 하는 일마다 초나 치고 있는 저들이 내년 총선까지 갈 것도 없이 자멸하기를, 기독교의 간판, 목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참으로 '개독교'로 개판치는 저 불쌍한 영혼들을 하나님이 한 순간에 거두어 가셨으면...

아니, 저 유벤투스가 뭔가하는 축구팀은 왜 불러 들여서 참으로 같잖은 개망신살을 받는 일이라니,에라이, 호날두지 개랄둔지 너뿐만 아니라 그렇게한 그 구단은 꼭 폭망해 버려라, 나쁜 놈의 ㅇㅇ들...
아, 나는 왜 이리 잔인하고 못됐을까... 나는 어떠한가,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한국의 기독교가 이렇게 자정능력을 잃어 버리도록까지 나도 한 몫 했던 것은 아닌지 가슴찢고 통회자복 해야 마땅한 것을.

원수를 사랑까지는 못하더라도 나하고 다른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ㅡ 이런 생각 스치듯 은혜롭게 들다가도 또 다시보면 여전히 복통터질듯 죄를 짓고 있는 나를 어찌할꼬...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답답하고 안타깝고 속상한 일들만 나라 안팎으로넘쳐나는 삼복더위에 오랜 가뭄에 단비 같은,흑암중에 한 줄기 빛 같은 소식이 오늘 아침 뉴스를 타고 왔다.
통합교단 총회 재판국의 명성교회(김삼환,김하나 목사 부자)세습  만장일치 무효심판이 그것이다.
당연지사를 다행이라 생각하자니 이 또한 기가 찰 노릇이지만, 살아계신 주님!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기시고 소망의 빛속에 나아가게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하늘의 위로이다.
재판국원들 참으로 애쓰셨다.다윗의 물맷돌이 따로 없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외로운 선포가 여기에 있다.
살아있네~통합!  할렐루야!
먹이를 향한 사자떼들에게 사방에 우겨쌈을 당하는 모습같은 작금의 우리나라와 이 민족을 우리 하나님께서 참으로 사랑 하시고 당신의 한국교회를 포기 하시지 않고 붙들어 살려 내시려는 싸인(sign)으로 깨닫는다. 동서남북 어느 나라도, 어떤 정권 어떤사람도, 어떤 무기 어떤 경제적 능력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우러러 의지하고 부르짖어 참회하고 홍해를 가르시는 주님의 역사하심을 잠잠히 바랄찌라고...아, 참으로 깊은 숨 좀 쉬고 싶다. Kyrie, eleison !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