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세계를 환영하고 섬기다
교회, 세계를 환영하고 섬기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8.0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빛낸
광주 빛과사랑교회의 봉사
무안공항에서 선수단을 환영하는 자원봉사자들. 교회 제공

 

광주 빛과사랑교회

성도들 자원봉사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섬겨

교회의 적극적 참여로

선한 영향력 발휘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해서 좋았어요!”

광주광역시에서 지난달 열린 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빛과사랑교회(리종기 목사) 한 성도의 말이다.

17일 동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194개국에서 2천 639명의 선수단이 광주를 방문했다. 특별히 이들을 환영하며 섬기기 위해 자원봉사자들 1만 2천여명이 함께 했는데 그중 700여명이 크리스천이다. 절반이 넘는 수가 세계대회에서 함께 봉사한 것이다.

어린이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많게는 50여명의 성도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빛과사랑교회는 이번 섬김이 더 특별했다. 광주에서 세계시민을 섬기는 귀한 기회를 삼아 섬김의 영역이 더 확장됐기 때문이다.

평소 지역사회 섬김으로 헌신해온 성도들은 이번에도 팔을 걷어붙이며 함께 동참했다. 지난 달 12일 무안공항에서부터 매 경기장, 그리고 마지막 환송식까지, 이번 선수권 대회 내내 기쁜 마음으로 섬겼다.

교회 봉사자들을 총괄한 조성인 부목사는 “평소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을 섬기고 봉사했던 경험이 풍부해 ‘봉사활동 가자’고 하면 잘 따라와 주신다”며 “이번 봉사도 마찬가지로 감사함으로 함께 섬겼다”고 말했다.

수영대회가 오전, 오후에 진행되는 관계로 대부분 30~40대 여 성도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어린이들부터 토요일과 주일, 그리고 밤 늦은 시간대는 남 성도들까지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조 목사는 “무더운 날씨에 물만 보고 있는 것이 힘들다고 하기도 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며 “한 성도는 김수지 선수가 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원봉사를 통해 빛과사랑교회 성도들의 봉사 영역은 더 확장됐다. 조 목사는 “‘봉사’하면 그동안 지역사회나 해외선교에 국한되는 천편일률적인 방법만 생각했는데 이런 세계대회에 교회가 함께 섬길 수 있어 더없는 축복이자 영광”이라며 “다만 그리스도인이면서 자원봉사자로만 있는 것이 아쉬웠다. 한국교회가 어떻게 한국을 방문한 세계시민들을 더 잘 섬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진행될 세계적인 대회에서도 조 목사는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크리스천들의 놀이문화 장으로 만들 수 있고, 전도를 하지 못하더라도 한국교회 성도들이 함께 교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섬긴 빛과사랑교회 자원봉사자들과 가운데 리종기 담임 목사. 교회 제공

빛과사랑교회 담임 목사이자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리종기 목사도 “지난 4월 부활절 예배에 광주시와 MOU를 체결하고 지금까지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를 해온 결과, 120개 교회와 광주CCC, 나라사랑기도포럼 등 광주시 기독교 단체에서 7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은혜롭게 마쳤다”며 “광주시 교회들이 하나가 되는 좋은 계기이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했다. 리 목사는 “종교적인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상황에서도 광주 교회와 성도들이 섬기는 일을 잘 감당해줘 감사하다”며 “우리의 섬김과 봉사가 귀한 씨앗이 되어 광주를 방문한 이들 마음에 기쁨으로 싹 틔울 것이라 믿는다”고 감사와 기대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리 목사는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원대회도 보이지 않는 섬김을 통해 광주를 찾은 세계시민들에게 한국과 광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것”이라며 “광주 지역에 있는 교회들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세계시민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축복해주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