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남노회 수습노회, 신임 임원 선출
서울동남노회 수습노회, 신임 임원 선출
  • 정성경·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7.3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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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서울동남노회인가?, 명성노회인가?” 비판성명
수습노회 이후에도 갈등은 계속될 전망
수습노회에서 선출된 신임임원 기자회견 장면. 김유수 기자
수습노회에서 선출된 신임임원들. 김유수 기자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의 수습노회가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구성된 새로운 서울동남노회 임원은 앞으로 노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수습노회 개회와 거기서 선출된 신임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교계에 끊이지 않고 있다.

총회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의 진행으로 열린 서울동남노회 수습노회엔 서울동남노회 총대 382명 중 201명이 참가했고 투표를 통해 최관섭 목사(진광교회)를 노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수습전권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김수원 목사를 비롯한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와의 이견 조율에 대한 질문에 "함께 논의하고자 10번의 만남을 시도했고 8번을 만났지만 그들이 수습전권위는 물론 총회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 더이상 논의할 수 없었다"며 "이번 수습노회는 서울동남노회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수습노회에서 선출된 신임임원들는 26일 서울동남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통해 “절반만 참여하긴 했지만 과반을 이뤄 합법적으로 노회가 열렸고 총회에게 인정받아 정상적으로 임원이 선출됐다”며 “총회법과 노회규칙에 따라 합법적으로 선출된 새로운 임원진은 그동안 혼란을 거듭하던 노회의 안정과 노회 업무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수습노회 구성 분석자료. 비대위 제공

그러나 지난 수습노회와 새로운 임원들의 정당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동남노회 제75회 정기회에서 선출된 임원단,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서울동남노회 세습반대 목회자 일동’은 30일 ‘서울동남노회인가? 명성노회인가?’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서를 통해 지난 수습노회와 임원 선출의 과정을 “법과 원칙이 사라지고 노회의 권위 회복을 철저하게 유린한 사태”라고 규정하며 △수습노회는 명성교회 불법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음 △명성교회는 수적 우위로 노회를 사당화했음 △명성교회로 인해 수습노회에서 노회임원이 구성되었다고 해서 노회가 정상화되었다고 말할 수 없음을 주장했다. 특히 출석 목사 중 직간접적으로 명성교회에 속한 목사가 47%, 장로가 50%에 달했던 수습노회 구성을 그래픽 자료를 통해 비판했다. 끝으로 “노회의 거룩한 권위는 건전한 법치에서 나온다”며 “바른 판결만이 모두가 살길이다. 총회재판국은 법리에 근거한 바른 판결로써 시대적 소임을 다하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들은 같은 날 발표한 ‘총회장님과 수습전권위원장에게 드리는 질의서’를 통해 서울동남노회 제75회 정기회에 총회가 개입한 것에 관한 질문들과 더불어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한 것은 언제인가? △수전위의 명칭에서 명성교회가 빠진 이유가 무엇인가? △수전위의 역할이 무엇이며 수습은 제대로 했는가?를 총회장에게 질문했다. 그리고 “위의 질의에 대해 합당한 답을 공식적으로 주신다면 깨끗이 승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노회의 진정한 권위회복을 위해서라도 총회임원회와 수전위의 노회주권 침탈행위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 제기할 것이며, 총회임원회와 수전위는 이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취해 주어야 할 책무가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수습노회 이후에도 서울동남노회의 갈등과 분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나아가 오는 8월 5일 명성교회 관련 재심판결을 앞두고 있어 이 갈등은 교계와 언론의 초미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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