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꽃을 피우는 사이클링’ 체험전도 진행
230여 명의 후원 결연으로 이어져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이 2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어린이 꽃을 피우는 특별한 콘서트, 꽃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연엔 가수 팀, 악동뮤지션, 션이 콘서트에 참여해 가난 속에 꽃피우지 못한 어린이를 후원하기 위한 무대를 펼쳤고 공연장 밖에서는 달린 거리 1km당 만 원이 어린이들에게 기부되는 '어린이 꽃을 피우는 사이클링' 체험전도 준비됐다.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이라는 구호로 활동하는 한국컴패션이 기획한 이번 콘서트에는 후원하고 싶은 사연을 사전 신청해 당첨된 1,400여 관객이 참여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장소 후원으로 진행된 콘서트 무대에선 가수 팀,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남매), 션이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쳤다.
홍보대사 션은 공연을 시작하며 “아이들을 꽃에 많이 비유하는데, 전 세계에 가난 때문에 꽃을 피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콘크리트 위에 피는 꽃처럼, 가난의 콘크리트 때문에 아이들이 꽃을 피울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도 여러분의 도움이 있다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결연을 독려했다.
이날 첫 무대를 준비한 가수 팀은 자신이 컴패션을 통해 후원하는 13살 태국 아이 차파카를 소개하며 “일이 바빠져서 주변 사람들과 관계도 안보이던 가운데, 이번에 컴패션이 이 이벤트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 기회를 통해 후원을 넘어 사람으로서 아이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깊게 다가가야 한다는 마음에 후원하는 차파카에게도 처음 편지를 썼다”고 고백했다. 또한 “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는 세상에서 컴패션을 통해 긍휼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섬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무대는 몽골 선교사의 자녀로 유명한 악동뮤지션이 준비했다. 무대를 마치고 악동뮤지션의 찬혁 군은 “겨울의 삭막함을 견뎌내고 따뜻한 세상을 맞이하는 꽃의 모습이 꼭 아이들의 모습 같다”며 “군대를 전역하고 준비한 첫 무대인 ‘꽃서트’는 꽃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소망을 드러내어 그 이름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매는 그들이 후원하는 아프리카의 호안과 이자벨을 소개하며 그들이 경험한 후원의 소중한 의미를 간증했다.
이날 후원 가수들은 자신의 다양한 히트곡으로 무대를 꾸몄고, 컴패션 홍보대사 션과 악동뮤지션 수현 양의 합동공연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컴패션의 홍보대사 션은 2005년 자신이 처음 컴패션에 참여해 1004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게 된 경험을 소개하며 참여자들에게 어린이 결연 후원을 독려했다.
행사에서는 어린이 후원 결연을 맺은 후원자들에게 200여 개의 꽃다발을 전달하는 꽃다발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 참여한 1,400여 관객 중 230여 명이 어린이 후원 결연서를 작성해 준비된 꽃송이보다 더 많은 어린이에게 후원의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