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스쿨 탐방 - 청주 일신여고, 세상의 중심에 서다!
미션스쿨 탐방 - 청주 일신여고, 세상의 중심에 서다!
  • 김성수 지역기자
  • 승인 2018.03.1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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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68, 기독교 신앙으로 2만 7000여명 기독인재 양성
- 여자종합학교, 주•야간 학교, 후기학교에서 전국 명문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청주 남쪽 높은 언덕 위에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붉은 벽돌집을 품고 예수교장로회 충북• 충청노회가 설립한 학교법인 일신학원(이사장 정헌교 목사, 일신여고 교장 한관희 장로)이 있다. 1900년 한국선교의 초창기 한국명 민노아 목사(F. S. Miller 선교사)는 청주를 주목하였다. 당시 한강 이남에서 세 번째로 큰 청주 우시장에 전도하기 위해 왔다가, 자생적으로 생긴 신대교회의 소식을 듣고 감동했다. 그리고 청주가 내륙을 통하여 영남과 호남을 잇는 중심이 됨을 간파했다. 그는 이곳에 선교본부가 세워져야 함을 역설하고 마침내 1904년 청주로 내려와 상주하면서 금천동 동산의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어 1905년에 청주 선교본부 설립을 허락받고 1906년부터 양관을 짓기 시작했다. 이후 광남학교(현 청남초등학교)를 인수하고, 청신여학교를 세우는 등 신교육을 보급하였다.

청주 양관은 충북선교와 문맹퇴치의 요람이자, 민노아(F.S. Miller:1866-1937) 선교사(청주지역 최초의 선교사)가 건물을 짓고 생활하며 찬송가 4곡을 작사한 곳이다. 이곳에서 자녀 둘을 잃고 잘 알려진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를 지었고, 1905년 청주 대홍수 때에는 양관을 수재민의 피난처로 제공하고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을 작사하였다. 그 외에도 427장 ‘맘 가난한 자’ 451장 ‘예수 영광 버리사’, 감사절 찬송 588장 ‘공중 나는 새를 보라’를 이곳에서 지었다.

민노아 선교사, 충북선교와 문맹퇴치 사역하며 많은 찬송가 작사

예수님은 누구신가

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

중부권 명문 여성 사학으로 우뚝선 일신여고

일신여고는 청주지역 신문명의 발상지이며 의료선교와 신교육 보급의 중심이 되었던 동산언덕에 민노아, 솔타우 등 교육선구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되었다. 예수교장로회 충북노회가 여성교육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1955년부터 발의하여 13년 만에 열매를 맺어 1968년 일신여자종합고등학교로 문을 연지 50년- 중부권 명문 여성 사학의 전당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일신학원 개교 50주년기념 감사예배 후 이사 및 교직원들
일신학원 개교 50주년기념 감사예배 후 이사 및 교직원들

 

1967년 설립 인가, 1968년 개교, 1973년 일신여자고등학교 교명 변경, 1978년 체육관 겸 채플실 준공, 2008년 학교특색만들기 과학기술부 선도학교 지정, 2010 일신학사 준공, 2013년 본관 및 교사 신축, 2015년 학교 공원화 사업 실시 등을 통해 건학이념인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상전벽해를 이루어 초현대식 새 교사로 쾌적한 교육기반을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청주시의 지원으로 학교공원화사업이 이루어져 철거된 교사 터 위에 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오솔길을 조성하여 대학 캠퍼스를 방불한 아름다운 캠퍼스를 갖게 되었다. 이 곳에 80여명의 교직원들과 1천300여명 학생들이 소중한 꿈을 키우며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이웃 사랑』 교훈을 따라 미래 사회를 책임질 오피니언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청주 양관과 신축 교사
청주 양관과 신축 교사

 

일반계 고교평가에서 두각!

[고입잣대]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의 보도에 의하면 2017 일반고 진학률 톱100에서 서천 강화 고창 일신여고 광주서석 톱5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국 1583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2017학년 2월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 순위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충남 서천고였고, 이어 강화고, 고창고, 일신여고, 광주서석고가 톱5에 들었다. 일신여고는 진학률에서 서천고는 94.71% (161명/170명) 고창고(전북 고창군) 94.26%(197명/209명)에 이어, 일신여고(충북 청주시) 94.12%(384명/408명)로 4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광주서석고(광주 서구) 93.93%(294명/313명)가 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신여자고등학교는 여성 명문 사학으로서 동아일보가 2016년도 11월 12일 보도한 전국 1천614개 일반계 고교평가에서 충북도내 2위에 이름을 올려 전국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평가는 학력수준(60점), 교육환경(30점), 학교평판(10점) 등 생활지도와 학부모 만족도 등이 포함된 다양한 자료에 의해 이뤄졌다. 또한 지난 6월에 치러진 2015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응시생 전원(100%)이 보통이상 학력을 보인 전국 고교 49개교 중 하나로 12월1일자 조선일보를 통해 소개됐다. 특히 평준화 지역으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률 0%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는 여성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많은 졸업생들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실 고용복지 수석을 역임한 김현숙 동문은 1984년 졸업생이며, 2014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박지연, 이영지 동문이 있고, 김은혜 동문은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2016년에도 노주현 동문이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청주CJB 최지현 아나운서와 TV 인기프로그램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김아정 작가, 4인조 걸그룹 씨크릿 멤버 전효성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2만 7000여명의 졸업생들은 믿음의 여성으로 각 교회와 사회에서 밀알이 될 뿐 아니라 수많은 동문들이 정계, 법률, 의학, 약학, 교육 예술 분야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하고 있다.

- 신앙의 중요성과 여성을 귀중히 여기는 교육 요람

◆ 일신여고 사랑의 날

청주 일신여고에는 사랑의 날이 있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은 “사랑합니다!”라는 구호가 교정에 울려 퍼진다. 등교 시간부터, 수업시간마다, 서먹했던 친구에게 “사랑해”하며 다시 손을 내밀며 다가서는 날이다. 일신여고는 매월 하루 ‘사랑의 날’을 정하여 30년째 이 날을 지키고 있다. 등교시간에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교목, 각반의 선교부장들이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면서 “사랑합니다!” 인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사랑을 실천하는 날, 친구와의 우정을 소중히 가꾸는 날,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날, 스승께 감사하는 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날이다. 채플시간에 드려진 예물 중에 일부는 이 날 어려움에 처한 학생에게 은밀하게 전해져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그로 인해 나와 너, 그리고 친구와 학교가 소중한 이웃임을 인식하는 날이다.

매월 첫주 목요일 "사랑의 날" 행사
매월 첫주 목요일 "사랑의 날" 행사

 

일신여고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경건예배를 드린다. 또 매주 학년별 채플이 있다. 교실에는 성화가 걸려 있고, 표어도 기독교적 정신이 구현된 표어를 만들어 부착한다. 설립정신을 오롯이 지켜가는 몇 안 되는 미션스쿨이다.

◆ 100여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일신여고는 학생들이 끼를 키우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69개의 동아리와 43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독서동아리, 예체능동아리, 봉사동아리 등 활동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이웃에 봉사하는 활동으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비롯해 여러 차례 단체와 개인상을 수상했다. ◆ 일신의 자랑 관악부와 핸드볼팀 박희근 선생이 지도하는 일신여고 관악부는 국내외 관악제에서 매년 그랑프리를 독차지하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1984년 LA올림픽 여자핸드볼 은메달 주역이자 영화 ‘우생순’의 주인공인 윤병순씨는 일신여고 1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이 전통을 이어받아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핸드볼팀도 학교의 자랑거리다.

◆ 다양한 분야의 교내 경연대회 일신여고에서는 여러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교과분야로는 ▶국어교과의 운문·산문 창작경연, 우리말겨루기, 창의인성토론 ▶외국어교과의 외국어경연, 일본문화경연, 중국문화경연 ▶수학교과의 수학축제 체험활동 보고, 교내창의력한마당(고등수리) ▶과학교과 교내창의력한마당(자연과학) 등과 기술가정, 사회, 미술교과도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비교과분야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건강체력 교실 등 예체능교육부 ▶모범상, 학교폭력예방 ucc만들기, 반별ucc대회 등 생활지도부 ▶인성함양고전아카데미, 손전화로 행복한 학교 화목한 가정 만들기, 다독왕 선발대회 등 창의인성부 ▶인터넷정보검색, 워드프로세스 경진, 교내사진공모전 등 교육정보부의 경연도 있다. ◆ 인성 및 창의성 함양 학교프로젝트 학생들의 창의·인성 함양을 위해 ▶매월 4째주 목요일 등교시 허그를 하면서 인사와 사탕을 나누는 사랑의 날 ▶학교에서 제작한 고전책자를 통해 자아를 탐색하는 인성함양 고전아카데미 등이 있다. 또한 ▶각반별로 장소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자기주도적인 체험활동으로 소풍을 대신하는 테마체험활동 ▶전교생이 4개 부문(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프레젠테이션, UCC)으로 자기꿈을 발표하면서 대입을 위한 점검과 꿈을 키워나가는 자기 꿈 발표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한편, 일신여고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2017년 11월부터 익년 2월까지 기념 조형물 제막식과 기념식수, 재학생 축제. KBS 도전 골든벨, 학생작품전, 소망종이 쓰기, 사제동행 작품전, 동아리 부스 체험 활동 등을 진행하였으며, 선후배가 함께 하는 관악연주회를 비롯하여 총동문이 함께 하는 '홈커밍 데이' 행사 등을 가졌다. 이밖에도 일신학원 50년사 편찬, 선교 사적지 방문, 성경 필사 등의 행사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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