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계, 세계수영대회 자원봉사 참여 “빛났다”
광주 교계, 세계수영대회 자원봉사 참여 “빛났다”
  • 김농률 지역기자
  • 승인 2019.07.3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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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복주머니 선수들에 선물 “원더풀!”
“사랑의 빚 갚는 심정으로 사랑으로 다가가자.”
서포터즈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광주공항에 도착한 각국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하고 있다.
서포터즈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광주공항에 도착한 각국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하고 있다.

 

흔히 자원봉사자를 ‘행사의 꽃’이라 한다. 국제행사에서 그들은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불리운다.

지난 12일 시작된 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194개국 2천639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8일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자원봉사자는 인력이나 규모, 기능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조직위 관계자를 비롯해 대회 운영·지원인력 총 3천900명 중89.34%에 달하는 2천793명이 자원봉사자이다. 분야별로 △통역 954명 △의료 128명 △시상 55명 △의전 72명 △수송 672명 △미디어 보도지원 11명 △수송 672명 △경기보조 377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한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은 시민 서포터즈이다. 1만2천여 명의 서포터즈들은 선수단 환영·환송식, 국가별 경기 응원, 관광안내 등 선수들이 있는 곳은 어디에나 이들이 있었다. 30~100명 단위로 204개 팀이 꾸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시민 서포터즈들애개 “이번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빛나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서포터즈들은 참가국들의 다양한 문화와 관습, 예절 등을 몸에 익히기 위해 총 26차례에 걸쳐 교육을 받는 수고를 감내했다.

한편, 이번 국제대회는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이하 광교협)의 적극적 참여가 빛났다는 평을 듣는다. 광교협(대표회장 리종기)에 따르면, 120개 교회와 광주CCC, 나라사랑기도포럼 등 광주시 기독교 단체에서 7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광주시 1천500개 교회와 40만 명의 성도가 연합된 광교협은 이번 수영대회를 통해 기독교가 광주시민과 함께한다는 것을 알리고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형성돼 광주시와 지난 4월 부활절 에배에서 MOU를 체결하고 지금까지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를 해왔다.

이들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송정리역에서 각국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하루 4,5차례씩 참여하고,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 응원팀에 가담했으며, CCC는 선수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호남대에서 기간 내내 숙식을 했다. 특히 광교협이 참가 선수들을 위해 미리 제작한 편백나무 복주머니는 선수 환영식장에서 각국 선수단에게 “원더풀!‘을 연발하는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밖에도 광교협은 조직위에 2천만 원을 지원해 힘을 실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교계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전반적으로 광주 기독교계의 역할이 컸음을 시사했다.

광교협 복지총무 조광수 목사(순복음뿌리교회)는 “이번 대회에 생각 이상으로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신천지도 서포터즈로 들어왔지만 우리의 모범적인 활동은 더욱 빛났다”며 뿌듯해 했다.

광교협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임총무로 수고한 김승원 목사(주사랑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구촌이 하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광주의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로 승화해 가는 것”이라며 “보이기 위한, 행사를 위한 참여보다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영혼구원을 위해서 스스로 다가가는 모습이면 더 좋겠다”고 소회했다.

한편, 대회는 마쳤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일은 아직 진행 중이다. 폐막식 다음날인 29일부터 한 주간 공항과 역으로 달려가야 한다. 환송식을 위한 막바지 구슬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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