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위해 중부권 전역에서 23개 교회
어린이 450명 5회째 섬겨
농촌교회와 자립대상교회 아동부를 위한 여름 연합성경학교가 청북교회(박재필 목사 시무) ‘약속의 동산’에서 ‘부흥탐험대 부흥! 부흥!’이라는 주제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어린이 캠프가 열렸다. 당초에 물 사용의 제한(지하수) 때문에 400명으로 한정했지만 등록한 어린이만 450명, 교사까지 500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아침부터 중부권에 쏟아진 폭우에도 불구하고 다음세대를 세우고자하는 담임 목회자와 담당 전도사들의 열심이 불순한 일기를 이겼다. 청주는 물론 옥천, 대전, 충주, 증평, 오송, 괴산 등지의 23개 교회가 모였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청북교회 박재필 목사는 “100년 전 이 땅의 기독교인이 아주 적은 숫자였지만 소금처럼 자신을 희생하고 맛을 냈기 때문에 3.1운동에 앞장섰다면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김치를 만들 때 소금이 꼭 필요한 것처럼,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맛을 내고, 빛을 발하고,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당부했다.
2박3일 동안,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레크레이션 및 조별만남의 시간 △교회마다 팀을 이루어 만들고, 붙이고, 쓰고, 지혜를 모으는 활동 프로그램 성경공부 ‘바이블 팡팡!’△야외 물놀이 ‘Water Festival', △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색한 ’뮤지컬 공연‘ △찬양의 시간 △ 파송예배로 순(順)으로 진행됐다. 성경공부 시간과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미리 참가교회의 교사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성경공부 인도법 등을 교육하는 1일 교사강습회를 실시했다. 또한 우천 또는 몸에 묻은 물로 미끄럼을 방지하는 깔개를 설치하고, 물놀이 후 많은 어린이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샤워 부스를 새롭게 설치하고, 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야외 캐노피를 설치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한편, 청북교회는 그 동안 작은 교회 및 농촌교회와 자립대상교회의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전교회적으로 지원하고,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5회째 연합성경학교를 개최하여 섬기고 있다. 새성전 건축 때문에 잠시 중단했던 어린이 캠프를 올 해 다시 열게 된 것도, 점점 교회학교가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어떻게든지 교회학교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회학교 문을 닫았던 교회가 캠프에 마을 아이들을 참여시켰다가 그들을 중심으로 수십 명으로 교회학교로 성장한 사례도 있고, 목회자 자녀 밖에 없었던 교회학교에 청북교회가 아동부 전도사를 파송하여 지원함으로 50여명 가까이 부흥성장한 사례(초평 반석교회)는 교단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음세대를 모두 염려하는 시대에 청북교회의 작은 교회와 교회학교 살리기 부흥 프로젝트가 풍성하게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