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정권, 민주주의 후퇴시키고
필리핀 국민 희생시켜
23일 퀘존시티에서
대규모 민중총궐기 열려
필리핀 국민 희생시켜
23일 퀘존시티에서
대규모 민중총궐기 열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인권센터(박승렬 소장)는 두테르테 정권을 규탄하는 필리핀 국민과 연대하고자 필리핀국제인권연대와 필리핀이주노동자연합과 공동주최로 21일 필리핀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두테르테 정권은 지난 3년간 필리핀의 민주주의를 후퇴시켰으며 ‘마약과의 전쟁’이란 이름으로 3만여 명의 필리핀 국민을 무자비하게 희생시키고 인권활동가와 변호사, 성직자에게도 총구를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테르테 정권의 공안정치는 계엄령을 선포하여 시민들의 인권과 권리를 짓밟고 있다”며 “한국 필리핀국제연대(ICHRP-KOREA)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독재에 정의롭게 저항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정진우 목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와 Carlo Oliver(필리핀이주노동자연합 회장)가 연대 발언하고 이후 성명서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성명서를 낭독한 차미경 선생은 “광주민주화운동 때는 많은 외신과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지만 필리핀 문제에 대해서는 소외된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23일 필리핀 시민사회는 SONA(필리핀 대통령 국정연설)가 열리는 퀘존시티에서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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