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옮겨놓다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옮겨놓다
  • 김광영 객원기자
  • 승인 2018.03.10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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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스라엘하우스 박영국 관장과 만남
양각나팔을 불어보는 박영국 관장
양각나팔을 불어보는 박영국 관장

 

  "가족들은 항상 저녁을 같이한다. 이 시간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오늘 하루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질문한다(가정에서). 무엇이든지 듣고 배우는 것은 그것에 대해 완벽히 이해될 때까지 묻고 논쟁하라(사회에서).”

  - 이스라엘 하우스에서 만난 전단지 ‘유대인의 교육(Jeswish Education)’의 중

 

  이스라엘 하우스의 한 자원봉사자는 한국의 민족적 자긍심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러던 중 세계민족 중 유사한 나라를 연구하게 되었다. 그 가운데 독일민족의 자긍심을 발견하게 되었다. 독일인을 탐구하다 보니, 그들보다 더 강한 민족적 유대감과 자긍심을 지켜온 유대인을 알게 되었다. 그 유대민족을 알기위해 매주 수요일이면 이스라엘 하우스에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 지난겨울 이스라엘 성지 순례까지 다녀왔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유사점이 많다. 작은 나라로 오랫동안 외부의 적으로부터 위협을 받으면서도 문화, 언어, 풍습 등을 잘 보전하며 살아남았다. 양국은 1962년 수교를 맺었다. 매년 8만 명의 순례자들이 성지 이스라엘을 여행함으로 양국 간 사업들이 활발해 지고 있다. 교환 학생참여, 키부츠 생활체험 등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 IS빌딩 9층에 이스라엘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크리니쉬 초대관장의 뒤를 이어 2대 관장으로 섬기는 박영국 목사를 3월 초에 만났다. 안경너머사이로 인자한 눈빛이 넘치는 박 목사는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흔쾌히 맞아 준다.

이스라엘하우스 내부
이스라엘하우스 내부

 

질문 : ‘이스라엘하우스’는 어떤 곳인가?

답변 : ‘이스라엘하우스’는 두 관으로 구성 되어 있다. 하나는 ‘이스라엘문화관’으로 유대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성경의 다양한 절기들을 소개한다. 히브리어 원문과 고대 문화, 풍습, 배경을 통해 성경을 더 정확히 이해하는 도움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홀로코스트기념관’이다.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인정한 아시아의 유일한 홀로코스트 기념관이기도 하다. 증오와 전쟁 종족 학살과 잔학 행위의 비극에 대해 소개 하며 경각심을 일으키게 하는 곳이다.

박영국 관장
박영국 관장

 

질문 : 어떻게 ‘이스라엘하우스’에 관장을 맡게 되었나?

답변 : 저는 한국에서 목회를 준비하고자 이스라엘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특히 설교와 성경공부에 지리적 문화적 배경적 이해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성경해석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한국에 복귀 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매년 오가며 8년간 샤론교회 목양을 담당해 왔다. 계속해서 이스라엘 유적지 탐방과 유대인 교육, 문화, 역사를 탐방했다. 작년 1월에 초대 관장이었던 제이 크리니쉬가 아내(금원 크리나쉬 목사)의 소천으로 사임하는 어려움이 생겼다. 그 후임을 찾는 과정에 크로니쉬 전관장이 최하임전도사를 만났고, 그 만남에서 후임자 제의를 받게 되었다.

질문 : 어떤 분들이 이곳을 다녀가는가?

답변 : 이곳은 이스라엘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 깊은 누구나가 올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성경의 이야기를 입체감 있게 알기위해 기독교인들이 많이 다녀간다. 일, 월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 방문이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있다.

 

홀로코스트 기념관
홀로코스트 기념관

 

질문 : 홀로코스트(Holocaust) 기념관이 함께 있는데 어떤 곳인가?

답변 : 수세기 동안 인류는 인종, 피부, 신앙, 종교, 언어 그리고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을 자행했다. 이곳에 하나의 큰 수레바퀴로써 전 인류의 가장 큰 비극인 대학살(Holocaust)의 사건과 관련 서적 등을 전시하였다. 각자의 생존방식대로 살아가고 각자 다른 점을 수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게 될 것이다. 안네의 일기를 비롯하여 유대인 수용소의 모습을 보며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한다. 특히,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에서는 1945년 기준 약 100만명으로 죽은 것으로 추산되고, 나치에 의해 죽임 당한 모든 유대인수가 6백만으로 추정된다. 아우슈비츠 28동 건물은 1945년 1월 27일 해방 후 희생자 박물관으로 탈바꿈하여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대인들은 노벨상을 비롯한 자신들의 빛나는 모습보다, 홀로코스트의 고통스런 지옥을 견뎌오고 버텨낸 이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용광로 속에서 빅터 프랭클은 ‘로고 테라피’ 의미치료 심리학을 창시하고, 엠마누엘 레비나스는 ‘타자의 얼굴’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만들고, 안네 플라크의 ‘안네의 일기’ 등 문학이 탄생한다. 우리 민족도 일제강점기의 치욕스런 고통을 이겨내었는데, 그 고통의 에너지만큼 위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로 99주년 삼일절을 맞이하는 우리민족이 홀로코스트에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이다.

 

절기배너와 전시물
절기배너와 전시물

 

질문 : 유대인 교육에 대한 전단지가 있는데 소개를 부탁한다.

답변 : 조선시대 우리나라는 천자문이나, 소학, 명심보감을 암기하는 교육이 이루어졌다면, 유대인들 ‘하브루타’를 가지고 있다. 히브리어 ‘하베르’라고 하는 친구, 짝, 동료를 뜻하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두 사람이 짝이 되어 함께 질문도 하고 대화하며 토론식 대화를 하는 학습법이다. 논쟁을 통해 찬성과 반대를 동시에 경험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스라엘 격언에 ‘두 사람이 모이면 세 가지 의견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토론의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논쟁하고 경청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고를 경험하며 의사소통을 통해 설득의 능력을 키우며 평생 친구를 얻게 된다.

 

쥐엄열매 등 성경식물
쥐엄열매 등 성경식물

 

  박 관장은 이스라엘 하우스를 안내하며, 직접 양각나팔을 불어주기도 하고 다윗의 물맷돌을 매는 시범도 보여준다. 정결의식을 위한 수세식도 보여준다. 최근에 이스라엘에서 가져온 쥐엄열매(탕자가 먹었다는 돼지 먹는 열매), 렌텔 콩(에서가 먹었다는 붉은 죽의 콩), 대추 등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생활 속 이스라엘 현장을 체험하며 성경의 식물들도 만날 수 있다.

 

사단법인 이스라엘 하우스

부산 해운대구 센텀북대로 60, 센텀IS타워 9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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