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서는 시공에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Part 2. 시공편
1. 목회적 차원에서의 기획 : 디지털 음향으로 바꾸게 되면 진보된 장비로 인해 찬양과 예배의 음향을 개선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외적인 변화로 인해 찬양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이 기회를 살려 찬양팀 및 방송팀, 예배팀에 대한 신앙 및 목회적 돌봄, 예배 등에 대한 내적인 교육을 병행하게 되면 교회가 다시 예배를 중심으로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2. 합리적 준비 vs. 비합리적 준비 : 내구연한이 도달해 갑자기 고장으로 바꾸려 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교회에서 음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을 경우 뜨내기 업자의 농간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내구연한이 도달하기 전 미리 점검을 받고 교체 시기를 정하고 음향 장비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힘들면 컨설팅을 통해 제대로 된 리포트 자료를 가지고 회의를 하고 준비를 해야 좋은 시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음향으로 전환을 할 경우 디지털 음향 교육을 받아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믹싱 시스템이 조정할 사항이 상당히 많고 세밀하며 통합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3. 지혜로운 제정 준비 : 음향 시스템은 새로 시공을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합니다. 재정을 매달 얼마라도 모아야 갑자기 음향 장비를 바꿔야 할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재정이 준비되지 못하면 불량 제품이나 저가형으로 설비하고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됩니다. 저가 제품은 전자 소자 등의 수명이 짧아 잘 고장이 생기고 음향 기기의 수명도 짧습니다. 또 저가로 시공이 가능하다는 업체에게 맡기고 나서 잘못된 시공으로 분쟁이 나기도 합니다. 음향 장비의 내구 연한은 7~12년 사이이기 때문에 최소 5년이 지나면 미리 재정을 적립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4. 전기의 중요성 : 전기 설비가 잘 못되어 있으면 음향에 치명적인 문제, 주로 잡음이 생기고 수명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음향 장비는 배전반에서 독립 전원을 줘야 합니다. 이 독립 전원으로 음향기기와 음향 기기에 연결된 전자 악기 및 PC 모두 하나로 사용해야 합니다. 조명과 모터가 있는 전기전자 제품과 같은 전기 계통으로 연결되면 잡음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배전반 및 콘센트에 접지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잔류 전류로 인한 잡음이 생깁니다. 음향 시공 시 전기를 먼저 체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공간 음향에 대한 이해 : 공간 음향이 잘 못되어 있으면 전기 음향으로도 음향 문제를 잡을 수 없습니다. 반사가 잘 되는 딱딱한 재질의 인테리어 마감재(콘크리이트, 벽돌, 유리, 대리석, 딱딱한 나무 등)와 층고가 높거나 잘 못된 구조의 건축 설계라면 쉽게 하울링, 공진(말소리 뒤에 남는 소리의 울림), 과도한 잔향 등이 생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 음향 튜닝을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후 약방문이 아닌 건축 설계나 인테리어 설계 전 전문가의 컨설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그런 공간이라면 흡음에 대한 컨설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종합적인 컨설팅에서는 건축 구조와 흡음재뿐만 아니라 스피커의 위치와 사양, 튜닝 등 공간 음향과 전기 음향을 통합해 가장 적절한 시공이 될 수 있게 제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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