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소방선교, 선교회와 교회가 연합해 불씨 살려야
[이슈] 소방선교, 선교회와 교회가 연합해 불씨 살려야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7.1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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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및 119대원 출동충격에 의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에 속해
소방대원의 육체적·정서적·영적 안정위해
교회와 선교회의 정서적·영적 돌봄 절실

소방대원 및 119 구급대원들은 트라우마 사건에 대한 노출 빈도가 가장 많은 직업군에 속한다. 소방대원이 재난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다친 사람들을 구조하고 구급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주 직무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5 소방대원의 트라우마 노출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대원 및 119구급대원들은 생명의 위협이나 부상의 두려움, 처참한 시신을 목격하거나 수습, 사고 희생자의 죽어가는 모습 목격 및 동료의 부상이나 사망 등의 사건으로 인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이러한 출동충격에 노출되어 있는 소방대원이 전체의 8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방대원들 중 사회적 지지를 받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나 소방대원들의 정서적 돌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군경교정선교부가 9일 소방선교후원회의 창립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유수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군경교정선교부가 9일 소방선교후원회의 창립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유수 기자

이에 따라 각계에서 소방대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영적·정서적 돌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군경교정선교부가 9일 소방관들의 영적·정서적 돌봄을 위한 소방선교후원회의 창립 감사예배를 드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 군경교정선교부 총무 문장옥 목사는 후원회 목적에 대해 “군과 경찰, 교정기관에 이어 선교 사각지대에 있던 소방요원을 돕고자 지난 1월 소방선교협의회를 설립했고, 오늘은 협의회를 뒷받침하는 소방선교후원회를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예배에서 이순창 목사(후원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연신교회)는 “그늘진 곳에 있던 소방대원, 소방 사역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할 때 그 손을 받쳐준 아론과 훌이 있었던 것처럼 소방대원분들과 소방선교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후원하는 후원회가 조직이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소방선교협의회 최철용 목사(학산교회)는 “재난 현장에 매일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은 신체·정신적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라면서 “전국 소방서별로 교회가 연결돼 이뿐 아니라 영적 보살핌도 가능하도록 접촉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에 선교회가 조직돼 있는 한국기독소방선교회(박을용 목사. 이하 소방선교회)는 소방대원들의 구원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5년 창립한 소방선교회는 소방서 내 예배와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해 소방의 날인 11월 9일에 소방대원들을 초청해 119 새생명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세계소방선교대회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소방선교회 황영식 소방위는 “소방대원 복음화위해 열정 있는 크리스천들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은주 기자
서울소방선교회 황영식 소방위는 “소방대원 복음화위해 열정 있는 크리스천들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은주 기자

서울소방선교회 총무로 있는 황영식 소방위(성동 소방서)는 소방대원들의 복음화률이 사실상 저조하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 특성상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복음을 듣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방대원들이 사람들의 생명은 구하지만 정작 이 사람들의 구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마음으로 소방선교회가 만들어졌다”며 “이들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직장 내 열정을 가진 크리스천들이 세워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방대원들은 지방 공무원이기 때문에 시 안에서 이동을 한다. 그러다보면 신우회 모임이 와해될 때도 있고, 없어질 때도 있다”며 “이를 위해 구심점이 필요한데 지역 교회 목사님이 와 주신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소방선교에 뜻이 있는 목회자가 구심점이 돼 선교회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을 소개하며 “우리끼리 모이게 되면 기도하고 나눔을 하고 마칠 때가 많은데 목사님이 오신다면 체계적으로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우리들이 인사발령으로 이동을 해도 구심점이 있기에 선교회가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이에 앞서 먼저는 우리들 사이에 힘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크리스천들이 키워져야 하는 게 시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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