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 '공유 경제'
[기자수첩]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 '공유 경제'
  • 김지성 지역기자
  • 승인 2019.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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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교회들
4차산업혁명은 3차산업혁명의 근간인 컴퓨터 인터넷이 인공지능과 함께 고도로 스마트하게 발전된 사회를 만들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3차산업혁명의 근간인 컴퓨터 인터넷이 인공지능과 함께 고도로 스마트하게 발전된 사회를 만들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3차산업혁명과 AI라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연결하는 제일 중요한 키워드 중에 하나는 공유라는 단어 즉 공유경제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는 교통, 금융, 교육, 공간 등에서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주 가입 천만명을 돌파한 카카오 뱅크는 흔한 현급지급기 하나 없다. 당연히 은행창구, 직원도 없다. 대신 모든 은행의 현금지급기나 인터넷뱅킹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공유경제의 시작 일뿐이다. 이미 미국 등 여러 나라는 우버라는 시스템을 통하여 택시가 아니라도 자기 차를 가지고 있으면 카풀을 하며 택시영업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에어비앤비회원이면 호텔이나 여관이 아니더라도 집만 가지고 있으면 얼마든지 민박 영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 하버드보다 더 들어가기 힘들다는 미네르바 스쿨(대학)은 캠퍼스가 하나도 없다. 대신 그 비용을 줄여 최고의 교수진으로 구성하여 화상채팅으로 수업하고 전세계 7곳에서 기숙사건물을 공유하며 학생들에게 세계를 경험 하게 한다. 스타벅스 흥행불패의 신화도 마찬가지다. 그곳에서 단순한 커피를 제공하는 곳이 아닌 공간을 제공받는 곳이다. 이렇게 그동안 어떤 것을 소유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사용했다면 지금은 인터넷과 함께 공유개념을 도입하여 가장 중요한 본질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것이 공유경제의 장점이다.

지금 자영업의 몰락은 최저시급과 월세, 유동인구 감소 등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예로 이미 매장도 없고, 직원도 거의 없고, 월세걱정도 덜한 허름한 창고를 가지고 오직  가격으로 경쟁하는 인터넷쇼핑은 대부분이 1인기업이지만 마케팅부터 배송서비스까지 네이버나 쿠팡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반면 막대한 매장운영비와 직원으로 운영되는 영세사업체는 이미 가격경쟁에서 게임이 되지 못한다. 유통의 절대 강자였던 대형마트도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감소로 이대로 가다간 생존도 보장받지 못할 지경이다.

 놀랍게도 이런 공유개념을 세계 여러나라로 이민 간 한국교인들이 일찍이 가장 잘 활용했다. 그들은 초창기에 상가에 월세를 낼 돈도 없어 현지교회를 찾아가 오후에 그 교회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그러면 대부분의 현지 교회들은 실비만 받고 함께 교회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오직 기도와 전도에 전념할 수 있었던 환경인 한인교회가 부흥 하면 그 교회를 인수 하든지 새로 건축하여 지금의 한인 교회가 세계 곳곳에 세워 질 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아런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여 너도나도 교회건물을 소유하려는데 여념이 없다. 대형교회는 이미 수백억의 은행 빚으로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의 저자 최윤식박사는 10년 안에 많은 교회들이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개척교회도 사람에게 전도하고 투자하여야 할 귀한 후원을 공간비용과 건물주에 월세 내는데 다 소진해 버린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신 말씀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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