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다음세대를 위해 울라!
[기자수첩] 다음세대를 위해 울라!
  • 김성수 지역기자
  • 승인 2019.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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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가스펠투데이에 권역별협의회의 아동부경연대회에 대한 기사가 세 편이나 실렸다. 관심을 갖고 모두 읽어보았다. 각 권역별 1000여명의 어린이들과 또 1000여명의 교사, 학부형이 참여하여 그야말로 성황을 이루었다. 그런데 가자는 기사를 쓰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13개 노회가 참여를 했는데, 한 노회가 25%의 상을 독차지 한 것이었다. 물론 특별히 한 교회나 노회가 남다른 열심을 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한 노회가 어떤 종목을 싹쓸이 한 것은 전체 노회의 교육의 열기가 전만 못하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권역별대회를 준비하고, 땀 흘려 치러낸 노회의 지도자들을 꼬집자고 하는 말이 아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교회학교를 살려 보고자 애쓰는 분들이고, 남보다 더 많이 땀과 눈물로 희생하는 분들이기에 칭찬받아 마땅한 분들인데 그들을 폄훼한다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분위기가 식고, 관심이 식어졌기에 역부족을 느끼는 관계자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예수를 구주로 믿은 후, 20대 초반부터 교회학교 교사로 헌신해서 모든 부서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교사와 교육전도사, 교육전임, 교사강습회 강사, 교육자원부 상임총부로 근 20년 넘게 교회학교와 관련을 맺고 사역했다. 할 수만 있으면 담임목사가 아니라 교육부서 목사로 목회를 마쳐보는 것이 꿈이었다.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것은 교회의 기능에서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교육이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진다. 교육은 교회의 기초이다.

그런 내가 한 동안 무관심하다가 요즘 교회학교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난다. 교회학교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의 교회는 개척초기 성도가 없을 때에도 어린이가 50명은 넘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5-6명으로 줄었다. 1/10로 준 것이다. 작년 교단 통계를 살펴보면 초등부(1-3학년)가 -38.2%, 소년부(4-6학년)가 -46.3% 중고등부가 -34.7% 감소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이유도 있겠지만 중고등학생의 감소비율인 -25%에 비하면 너무도 가파른 추세이다. 심지어 중고등학교에서 믿는 청소년의 비율이 3.5% 미만이라고 하지 않는가?

교단적으로, 교회적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되겠지’ 수수방관할 일이 아니다. 교사들을 격려하는 것은 기본이고, 교사들을 전문가로 세우고 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교회와 노회와 교단 차원에서 교육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담임목사를 위시해서 모든 교육담당자들이 기도하는 운동부터 일으키면 좋겠다. 그래서 교회학교 부흥이 일어날 때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나부터, 우리 교회부터 시작해야겠다.

 

김성수 지역기자(충북노회 새순교회 담임목사)
김성수 지역기자(충북노회 새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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