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십
[사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십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9.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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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3일부터 5일까지 경주에서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이하 전장연) 제45회 수련회가 “행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제로 열렸다. 주제 설정도 멋졌지만 수련회 이후 거짓과 위선, 갈등과 대립, 폭력과 공포와도 같은 암흑 세상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회복되고 치유되는데 장로들이 쓰임 받는 주역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회장 홍성언 장로의 인터뷰는 듣는 모두에게 은혜가 되었다. 덧붙여 “지금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시대이다. 그 일에 장로들이 앞장서겠다”는 홍 회장의 다짐에 더 큰 기대를 한다.

이와 함께 개회 설교,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메시지는 오늘의 한국 교회 개혁에 대하여 힘을 보탰다. 김 목사는 세 가지 리더십을 주장했다. 경제 문화 군사의 대국이 아니라 기도 강국이 되는 리더십, 둘째는 먼저 솔선수범하여 우리 사회, 한국 교회, 모든 성도들로부터 신뢰받는 리더십, 셋째는 말씀으로 모든 관행과 제도를 혁신하는 리더십을 전하며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십을 갖자고 결론을 맺었다. 사실, 전장연 대회에서 부총회장은 104회기 차기 총회장으로서 장로들에게 선을 보는 공식적인 첫 대면이라고 해석된다. 그래서 무슨 메시지를 전하는지 관심의 초점이 되며 한 회기 교단 총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순간이다. 바로 부총회장은 104회기를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로 주제를 제시한 것이다.

키워드는 새로워지는 ‘혁신’이다. 혁신이 무엇인가? 혁신(革新)이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한자 '革'은 갓 벗겨낸 가죽인 '피(皮)'를 무두질하여 새롭게 만든 가죽(革)을 말하는데 모든 것을 새롭게 신(新)한다는 뜻이다. 영어의 혁신 innovation이란 아이디어를 창출해서 제품이든 뭐든 새로운 것을 덧붙여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혁신이란 한 마디로 기존의 것을 확 새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혁신이란 한자와 영어에서 두 가지는 확실하다. 첫째는, 혁신은 가죽을 벗겨내서 사정 없이 무두질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피 흘리는 희생이 필요하다. 누구의 가죽이 아니라 자기 살가죽이다. 흔히 혁신을 말하면서 남을 대상으로 설정한다. 자기가 아니라 남을 대상으로 할 때 바로 갑질이 나오고 기득권이 형성되고 결국에는 부정과 부패의 열매로 남게 된다. 따라서 혁신은 바로 자기 자신부터 우선 시작되어야 한다. 그래서 자기 혁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먼저 솔선수범하여 자기 가죽을 사정없이 무두질 할 때 우리 사회와 성도들로부터 한국 교회와 지도자들이 신뢰를 받는다. 둘째는, 좋은 아이디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정책을 세워서 실천하되 그 결과는 수요자, 교회와 성도 나아가 우리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정책을 세워도 수요자들에게 충족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혁신, 성공적인 위대한 혁신이 아니다.

역대 총회장들이 혁신을 주장했다. 많은 비전이나 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남은 것이 없다. 1년 간 외침으로 끝난다. 총회 부서들이나 직원들은 한 회기 동안 열심히 총회장의 뜻에 따라 실행했지만 결과는 미미하다. 이런 일을 교단 총회는 되풀이하고 있다. 참으로 소모적이다. 따라서 혁신은 멀리 있지 않다. 자기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모두를 충족시킨다고 설정하지 말고 한, 두 가지만 설정하여 집중해서 혁신하자는 것이다. 가령 10년 후 총회를 위한 기구개혁이나 재판공화국 총회가 되어 날이면 날마다 분쟁에 피눈물 흘리는 교회 분쟁을 위하여 총회 재판국을 혁신하며 말 많고 탈 많은 총회연금을 제대로 혁신하는 것이다. 혁신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이런 측면에서 104회기 총회장을 기대한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십으로 묵직한 돌직구를 역사에 던지기를 소망한다. 이름 석 자 기억조차 못하는 총회장이 아니라 역사적 혁신이 고난의 흔적으로 남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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