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곳에 미래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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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7.1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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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 200만 명 육박
20년 전 영국교회 상황과 비슷해
영국 성공회 새로운 교회 모델 FX
살아있는 교회로 청년들 넘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문화로 인한 성도들의 탈 교회 현상은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니다. 신앙은 있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가 2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성도들의 탈 교회 현상을 겪은 영국교회의 사역자들이 그들이 찾은 새로운 교회 모델을 소개하는 포럼을 열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 교회의 신선한 표현들’ 포럼이 지난 2일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 열렸다. 이롬 제공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 교회의 신선한 표현들’ 포럼이 지난 2일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 열렸다. 이롬 제공

변혁한국(의장 황성주 박사)과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한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 교회의 신선한 표현들’ 포럼이 지난 2일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변혁한국 의장 황성주 박사는 영국에서 새로 찾은 교회 모델에 대해 “교회를 떠난 사람들만을 위한 교회, 비신자를 위한 교회, 기존 교회에 반항하거나 무관심한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회가 오고 있다. ‘신선한 표현(fresh expression. 이하 FX)'이라 불리는 교회 공동체로 이 플랫폼은 선교형 교회(mission-shaped church)로도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교회는 지역의 교회 건물에서 모이는 고정된 교회가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는 이동형 교회”라면서 “일정한 장소와 제도 속으로 오라는 교회가 아니라 찾아가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라고 특징을 설명했다.

FX의 형태에 대해 그는 “등산이나 요리, 뜨개질, 봉사 활동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사역자가 찾아가 먼저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함으로 친구가 되고 사랑과 섬김으로 관계를 형성한다”며 “관계가 형성되면 사랑에 굶주리고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사역자들은 그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주며 삶을 통해 성경말씀을 전한다. 이후 신앙이 성장되면 그들의 상황과 문화에 맞는 예배가 시작되면서 교회가 세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의 2000년 대 초 상황이 지금의 한국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인구 증가는 멈췄으나 가구 수, 특히 독신자 가구 숫자는 늘었다. 일요일은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스포츠, 취미 활동, 여행도 주말에 이뤄졌다”며 “이에 따라 고정적인 교회 출석 성도들이 감소했다. 청년들은 따스한 예수님의 영성은 추구하지만 딱딱한 교회의 종교성이 싫어 교회를 떠났다. 영국에서 일어난 이런 현상들은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성도들의 탈 교회 현상이 심각해지자 영국 성공회는 오랜 연구 끝에 새로운 상황과 문화에 맞는 새로운 플랫폼 교회를 출범시켰다. 그것이 바로 FX다. 황 박사는 성공회에서 시작한 새로운 교회운동으로 2,000개가 넘는 교회들이 탄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FX는 비신자나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상대한다”며 “그래서 기존 교회 대체가 아닌 보완적인 교회”라고 설명했다. 성경적, 신학적 검증이 끝난 FX는 영국 성공회를 넘어 미국의 감리교, 남침례교회 등으로 퍼지고 있다. 황 박사는 “한국교회에 미래가 없다고 많이들 말한다. 실제 한국교회를 보면 너무 노쇠해서 곳곳에 동매경화 증상이 보인다”며 “이제는 한국교회도 현재 상황과 문화에 적합한 교회 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했다. 이제라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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