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인터뷰]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김농률 지역기자
  • 승인 2019.07.1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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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국제수영대회, 성공개최로
광주의 세계화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널리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대회기간 중 518사적지 역사탐방 지원...
삼향(의향 예향 미향)광주 체험 좋은 기회

광주에서 열리는 2019 FINA세계수영대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광주시는 이 거대한 배를 띄우기 위해 대회 유치에서부터 개막까지 국내외적으로 험난한 여정을 걸어왔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잠시도 쉴 틈 없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땀’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용섭 조직위원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안전하고 완벽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곧 개막이다.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광주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시민들이 평생 살면서, 또 우리 공직자들이 평생 공직에 몸담으면서 이렇게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를 치른다는 자체가 매우 축복된 일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4개국에서 1만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하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중 하나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세계에서 4번째(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로 5대 메가 스포츠를 모두 치르는 국가가 됨. 진정한 스포츠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광주수영대회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은 많은 국가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광주선수권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국가, 가장 많은 선수의 참여로 성공기반이 다져졌다.

광주수영대회 성공을 위한 충분조건은 국민적 관심이다. 광주만의 대회가 아니라 한반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대회 성공의 관건이다. 대회 붐 조성을 위해서 그동안 전국 기차역과 명소 등 21곳에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 달이 조형물을 세웠고, 내가 직접 조직위 임직원들이 입을 공식 유니폼을 입고 다니면서 수영대회를 홍보하고, 입장권 구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4월28일 K-POP콘서트 성공개최를 비롯해 6월에도 테스트 이벤트로 동아수영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반려견 수영대회,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통해 수영대회를 널리 알리고 있다.

 

- 경기장과 선수촌 준비상황은?

수영대회 경기는 6개 종목으로 총 4개 경기장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주경기장인 남부대에서 경영, 다이빙, 수구 경기가 진행되고, 염주체육관에서 아티스틱수영, 조선대에서 하이다이빙이 열린다. 오픈워터경기는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바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경기장 공사가 모두 완료되었고, 국제수영연맹(FINA)이 5개 경기장을 실측해 공식 공인증명서를 발급했다. 이로써 이번 광주수영대회에서 나오는 각종 기록과 신기록은 세계 공식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대회 시작 전까지 틈틈이 주요 경기장을 직접 찾아 시설을 점검하며, 작은 미비점이라도 찾아내 보완하여 완벽하게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것이다. 또 수구,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 등 3개 실외경기장은 폭염에 대비하여 차양막을 설치하고, 관람객과 운영요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더위 쉼터, 쿨링포그, 쿨링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어느 대회나 선수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숙소와 음식 등 선수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5일 개촌한 선수촌은 벌써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들이 속속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있다. 우리 선수촌은 FINA에서도 역대 가장 좋은 선수촌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광주 광산구 재건축 아파트를 활용해서 선수들과 미디어진, 수영동호인 등 6,000명이 동시에 입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편의시설로 은행, 편의점, 우체국, 카페, 면세점 등이 들어서고 플레이룸, ICT 체험관, 삼성체험관 등 위락시설도 갖춰져 있다.

선수촌 객실은 종교, 정치, 문화, 언어 등을 고려해 배치하고 식사는 100여 종의 뷔페식을 제공한다. 또 선수촌 내부에서 매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며 광주만의 맛과 멋,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선수촌장은 최종삼 전 태릉선수촌장을 임명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지도자와 행정가의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든든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

 

-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북한 참가 가능성에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장님도 북측의 참가를 재차 요청하셨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안타깝게도 아직 북한으로부터 참가 연락이 없다. 지난주 150만 광주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북한 선수단 참가를 요청하는 한마음 대회를 열었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 참가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국제수영연맹과 협의해서 경기 엔트리 마감이 끝났지만, 북한은 7월12일 개막전까지만 참가 신청을 하면 받아주기로 약속했다. 우리는 반드시 참가할 것으로 믿고 북한선수단의 숙소, 경기장, 대진표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광주시민 모두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이 함께 하여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수영대회로 치르고 싶다. 이번 수영대회를 통해 스포츠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남과 북의 확고한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 선수권 대회부터 마스터즈 대회(8월5~18일)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참가 선수는 물론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을 텐데,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행사, 어떻게 준비 중인가.

삼향(三鄕)의 광주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을 알리는 행사로는 7월6일부터 8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민주의종 타종체험 행사가 열린다. 1일 4회 (4시18분, 5시18분, 6시18분, 7시18분) 진행되고, 특히 5시18분은 5‧18민주광장의 시계탑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져 광주의 민주역사를 상징적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대회기간 중 5‧18사적지 역사탐방을 지원한다.

예향 광주의 전통문화예술의 멋을 알리기 위해 대회 기간 동안 상설공연장 공연마루에서 국악상설공연을 매일 개최하고, 전통문화관에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티투어버스 운영도 확대해서 순환형은 △무등산권(화순적벽~호수생태원~소쇄원) △전통문화권(광주향교~증심사~공연마루) △예술공연권(월봉서원~신창동~공연마루) 노선으로 운행되고 테마형은 100년 버스, 5월버스로 운행된다. 또 김치타운, 전통시장, 전통문화관 등이 특별노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주먹밥 등 광주대표음식들을 알리는 행사들도 준비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를 치르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노력을 하셨나.

1년 전 제가 취임할 당시 수영대회 지원 국비가 482억 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3.7%,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비 8.1%,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비 23.8%, 2011대구육상선수권대회 대비 41.7% 수준이었다. 대회다운 대회를 치르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청와대는 물론 이낙연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책임자, 여야 정치권 대표 등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분은 누구나 찾아가 수영대회 지원을 부탁했고, 그 결과 지난 겨울 230억 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했다. 충분한 지원 수준은 아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추가 확보된 예산은 7~8월 한창 더울 때 폭염을 대비해 냉방시설 설치와 안전 분야 및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위한 경기 연출, 각종 편의시설, 공식 문화행사 등에 집행할 계획이다.

국제행사를 치른 많은 도시들이 부채 가중 등으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른 평창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광주는 이번에 새로 짓는 시설이 없다. 기존 시설을 적극 재활용했고, 그만큼 시설 유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어느 대회보다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대회로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다. 안전, 깨끗, 친절한 대회로 승부를 걸겠다.

 

-대회 이후 유산사업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향후 계획은?

수영대회 성공개최로 광주의 세계화,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널리 알리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겠다. 광주는 ‘수영도시’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얻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수영대회 성공개최를 레거시 사업으로 이어가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영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엘리트 양성과 국민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국민 스포츠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광주 마스터즈 대회 창설을 계획 중이다. 또 광주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해서 선수육성 시설, 생활체육 시설로 시민들이 활용하고, 스포츠 역사자원 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바라보는 지역교회의 반응은?

광주의 많은 교회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이번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교회와 함께 가는 광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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