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 주 7개 감리교회 동성애 문제로 교단 떠나
미국 미시시피 주 7개 감리교회 동성애 문제로 교단 떠나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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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결정에도 동성애에 수용적인 미국 감리교회
동성에 문제로 인한 교단 탈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달 30일 교단을 떠난 미시시피연회 소속 7개 교회 중 하나인 코이연합감리교회. 미시시피연회
지난달 30일 교단을 떠난 미시시피연회 소속 7개 교회 중 하나인 코이연합감리교회. 출처 미시시피 감리연회

미국 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미시시피 연회는 지난달 30일 연회 소속 7개 개교회의 교단 탈퇴를 승인했다. 연합감리교 기관지인 연합감리교뉴스(UMNS)는 탈퇴한 7개 교회가 교회의 동성애 수용을 반대하며 합당한 절차에 따라 교단 탈퇴 투표를 진행했고, 지불해야 할 모든 기금도 완납해 미시시피 연회가 탈퇴를 비준했다고 전했다.

미국교회에 성 소수자 목회자와 동성결혼을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주요한 가운데 미국의 남침례교와 감리교회는 공식적으로 교회의 동성애 수용을 반대해 왔다. 연합감리교회는 지난 2월 말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특별 총회에서 총회 대표자의 53% 이상의 결의를 통해 동성 결혼과 성 소수자 성직자를 용납하지 않는 '전통주의 플랜'을 공론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특별 총회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역 연회는 여전히 총회가 정한 교회법을 위반하고서라도 동성결혼과 성 소수자 목회자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각 지역에서 열렸던 미국 감리교 연례의회에서 북 텍사스 연회는 57세 레즈비언인 제인 그래너를 공식적으로 목사직에 임명했고,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는 6명의 성 소수자 장로, 집사 및 지역 목사에게 안수 예식을 진행했다. 지난 연례의회에서 총 13명의 성 소수자가 공식적으로 미국 연합 감리교의 안수 및 위임을 받았다.

이처럼 동성애에 개방적으로 바뀌어 가는 미국 감리교회의 분위기 속에서 교회의 동성애 수용을 반대하는 많은 개교회들이 교단 탈퇴 움직임을 보여왔다. 작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머틀비치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교단에서 탈퇴했다. 또한 교단이 동성애를 수용한다면 이를 반대하는 개교회가 교단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교단 탈퇴 허용 요구 서한’을 1,300여 명의 교인들이 서명으로 지지했다. 올해 초 특별 총회에서 미국 감리교회는 성 소수자와 동성결혼을 교회 안에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지난달 30일 미시시피 연회의 7개 개교회가 특별 총회 이후 처음으로 정식절차에 따라 감리교단에서 탈퇴했다.

이번 탈퇴한 7개 개교회 중 하나인 데니스연합감리교회의 네이튼 호덤 담임 목사는 연합감리교 뉴스(UMN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합감리교회에 대한 어떤 나쁜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연회가 동성애 논의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느라 교회가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잊어버려서 우리는 선교적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이어서 “이제 우리는 논쟁을 계속하는 대신, 우리 지역 사회에 더 파고 들어가 전도와 선교에 교회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연합감리교 뿐 아니라 미국 내 여러 교단의 동성애 수용으로 인한 교단 탈퇴 여론도 적지 않은 가운데, 동성에 문제로 인한 개교회의 교단 탈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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