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법인화 위한 토론회 열어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법인화 위한 토론회 열어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6.23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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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관으로서 법인화 필요성 논의
“양보하더라도 한마음으로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는 21일 법인화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유수 기자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이사장 정명기 목사, 이하 기사봉)가 지난 21일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사봉 법인화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토론회에 참여해 기사봉의 역사와 현황을 재고하고 법인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토론회 개회사에서 정명기 목사(기사봉 이사장)는 “사실 기사봉의 법인화 문제는 이미 끝났어야 하는 문제인데, 과정상의 여러 문제 때문에 아직까지 완료되지 못했다”며 “최종 결정 이전에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있어 토론회를 준비했고 오늘 논의를 통해 순조롭게 법인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첫 발제는 이영훈 장로(교회법연구소장, 전 숭실대 법학과 교수)가 ‘법인의 설립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준비했다. 이 장로는 “우리 규범의 모든 근거는 하나님의 성경이지만, 오늘날은 세상 법을 모르면 목회와 교회 일도 못한다”며 “보편적인 법으로 사회가 이뤄지기 때문에 목사들도 기본적인 법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권리 의무의 주체’라는 법리적 개념을 소개하고 법인의 법학적 의미를 살펴보며 기사봉이 법인화를 위해 조언했다.

이어서 이승열 목사(기사봉 사무총장)가 ‘기사봉의 역사적 성찰과 새시대적 전망’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진행했다. 이 목사는 한국전쟁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기사봉의 역사와 각종 구호사업을 정리했다. 그리고 회원 교단들과의 재정문제, NCCK에서의 분리문제 등 기상봉 법인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구체적인 현안을 살폈다.

발제 이후 자유토론 시간에는 토론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발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봉 법인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안들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특히 토론회에 참여한 강원돈 교수(한신대)와 이삼렬 박사(숭실대)는 기독교 사회개발 단체들이 독립적으로 봉사사업을 실행하는 독일의 사례를 바탕으로 기사봉의 방향을 제시했다. 자유토론 시간은 기사봉의 구체적이 재정상황을 보고하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기사봉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정체성을 정리하며 마무리됐다.

토론회를 마치며 이승열 목사는 “기사봉 이사진 구성에 대해 단체, 교단들과 마찰이 있는 듯하지만, 결국 그곳 이사들과 함께 지내보니 결국은 선을 위해 한마음으로 일하게 된다”며 “몇몇 조건을 양보하고 타협하더라도 악조건을 없애고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지혜로운 방향이니, 이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은 기사봉의 현황을 정리하고 법인화 과정을 위한 다방면적 논의를 진행했다. 김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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