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신학 vs 웨슬리 신학 학술강좌, 복음의 차원을 넓히는 시간
루터 신학 vs 웨슬리 신학 학술강좌, 복음의 차원을 넓히는 시간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6.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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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사의 흐름에서 루터와 웨슬리 신학 살펴봐
“무조건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리다는 논의는 적절하지 않아”
장기영 박사(서울신학대학교)는 17일 중앙성결교회에서 개신교 신학의 양대 흐름인 루터 신학과 웨슬리 신학을 비교해 설명하는 강좌를 진행했다. 김유수 기자

목회자 서로돕기운동연합 더조이유니언(대표 김성찬 목사)이 17일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에서 ‘개신교 신학의 양대 흐름-루터 신학 VS 웨슬리 신학’을 주제로 제2차 2019 학술 공개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좌에는 장기영 박사(서울신학대학교)가 강사로 나와 루터의 개혁주의 신학과 이를 보완한 웨슬리 신학사의 흐름을 짚었다.

장 박사는 “한국 신학은 받아들이기 불편한 부분은 배제해 버린 신학”이라며 “루터, 칼빈 신학과 다르지만 유익한 점이 있는 웨슬리 신학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나는 누구 편을 들기 위해 공부한 것이 아니다”며 “오늘은 개신교 신학의 양대 흐름인 루터 신학과 웨슬리 신학이 어떻게 유사하면서도 다른지를 이야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초기 기독교 신학 △로마 가톨릭 신학 △16세기 종교개혁 신학 △18세기 웨슬리 신학으로 신학사의 연대기를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고대 어거스틴의 신학을 계승한 루터 신학과 칼빈 신학을 개혁주의 신학으로 함께 묶어 다뤘다. 또한 어거스틴 신학이 가지고 있던 문제를 보완하고자 했던 웨슬리 신학과 개혁주의 신학을 5개 기준(율법, 하나님,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 인성론)으로 비교 분석했다.

장 박사는 특히 구원론과 인성론 부분에서 “루터와 칼빈의 개혁주의 신학은 그 논리가 치밀하고 매력적이지만, 하나님 은혜에만 너무 치중했다”고 지적하며 “반면 개혁신학의 토대 위에 성경적 균형을 추구했던 웨슬리 신학도 그 정체성이 모호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고 각 신학의 특징을 정리했다.

장 박사는 “현재 주류 칼빈주의자와 루터주의자의 웨슬리에 대한 비판은 대부분 화석화된 신학만 주창하며 신학의 발전을 전혀 수용하지 않는 태도로부터 비롯됐다”며 “개혁주의 신학이 위대한 신학임은 분명하지만, 루터와 칼빈이 무조건 옳고 웨슬리는 무조건 틀렸다는 식의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웨슬리의 기존 신학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정리하고, 감리교에서 파생된 성결교의 의미와 루터와 웨슬리 신학의 특징을 논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며 이날 강좌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최한 더조이유니언 회장 김성찬 목사(양지교회)는 “루터와 칼빈 신학에 편중된 신학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번 웨슬리 신학 강좌를 준비했다”며 “웨슬리 신학을 붙들고 고군분투하는 신학자인 장기영 박사의 이번 강좌를 통해 복음의 차원을 넓히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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