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빈 총장, “세상을 구원해내는 장신대 동문이 되길”
장로회신학대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영걸 목사)가 ‘2019 장신총동문회의 날’ 행사를 18일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150여 명의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이 행사에 참여해 동문회의 날을 기념했다.
1부 예배에선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원로)가 요나서 1:1~10 본문으로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늘 본문에서 요나는 니느웨가 악하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명령을 피해 욥바로 도망갔다”며 “오히려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같은 사람을 보내시는 것이고 우리가 가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본문에서 요나가 순풍을 만난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데 마치 하나님이 도와주신다고 여기는 상황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물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때 순풍이 부는 경우도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폭풍이 부는 경우도 많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방인이 기도하는 폭풍 속에서 요나는 깊이 잠들어 있었고, 잠든 요나에게 이방인 선장이 일어나 도우라고 말했다”며 “이처럼 세상이 교회를 책망하고 염려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필요로 하듯, 하나님도 우리를 필요로 하신다”며 “요나가 범했던 우를 범하지 말고 우리와 세상이 한 공동체인 것을 깨닫고 우리로 말미암아 세상을 구원해 내는 장신대 동문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설교 이후 장신대 총장 임성빈 목사는 축사에서 “1901년 개교 이후 동문들이 신앙의 깊은 발자취를 남기신 주기철, 손양원 목사님들을 따라 예수의 증인 된 삶을 살았기에 지금의 한국교회가 있을 수 있었다”며 “험한 산과 골짜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가고 계시는 국내외 동문들께 감사를 드리며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민족을 품는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1부 예배 이후에는 △사랑의 만찬 △박소은 교수의 특송 △윤경로 교수의 특강 ‘한국 근현대사 맥락에서 본 한국기독교 역사’ △새문안교회 새 성전 투어 순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