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들의 축제, 제17회 안산월드컵 열려
이주민들의 축제, 제17회 안산월드컵 열려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6.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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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산이주민센터(대표 박천응)가 오는 23일 ‘2019년 국경없는마을 안산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본 행사는 14개 나라 16개 팀이 참여하여 실력을 겨루고 하나되는 시간을 갖는다. 23일 오전 9시부터 예선전이 실시되며 오후 1시 개회식 이후 8강전, 4강전, 결승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제17회 국경없는마을 안산월드컵이 오는 23일 안산 꿈나무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센터 제공
제17회 국경없는마을 안산월드컵이 오는 23일 안산 꿈나무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센터 제공

박천응 대표는 이 행사 취지에 대해 “본 행사는 축구를 통해 이주공동체 자조모임을 활성화시키며, 공동체간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사회의 갈등 요소를 미연에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월드컵이 시작된 계기에 대해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 거리응원전이 뜨거웠다. 안산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이주민들도 대한민국 축구를 함께 응원했다”며 “이 때 안산의 원곡동 지역주민들과 이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국경없는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원곡고등학교에서 제1회 안산월드컵 대회를 열었다. 당시 원곡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여 이주민들에게 나누어주는 봉사를 실시했고 방송국 아나운서도 자원봉사로 출연하여 축구중계를 진행했다. 김수로 등 연예인 팀도 안산월드컵에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내 체류 이주노동자들은 노동하는 사람이자 지역사회의 주민이다. 이들에게도 역시 여가문화가 중요하다. 이주민들의 역사가 깊어짐에 따라 각 민족 공동체별로 스포츠 활동이 활성화되고 자체 리그전을 여는 경우도 많이 있다. 공동체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지역별 대회를 따로 개최하기도 한다.

안산월드컵 개최 의의에 대해 박 대표는 “국내 체류 이주민들을 잠시 왔다가 가는 뜨내기 손님으로 생각하는 시각은 변화되어야 한다. 이들이 여가활동을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한국사회는 더 밝은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주민들의 여가문화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7회 안산월드컵 경기는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꿈나무스포츠타운(안산유소년축구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팀은 중국,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동티모르 등 14개국 16개 팀이 출전한다. 문의는 (사)안산이주민센터(031-492-8785~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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