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적 가치관 벗어나 다시 복음으로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 만나
우리의 믿음 미래세대의 이정표 되게
광주광역시장로교회협의회(이하 광장협)가 지난 17일 광주은광교회(전원호 목사 시무)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5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예배를 드림으로 제 9회기 사역을 시작했다.
장로교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고 상호연합과 친목, 복음전파를 위해 결성된 광주지역 장로교단 연합체인 광장협은 전 대표인 서한국 목사(합동. 광주남부교회)에 이어 신임대표회장으로 전원호 목사(고신. 광주은광교회)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 서한국 목사는 삼상10:5-6을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하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셨다. 우리 모두가 청결한 마음이 되어 내가 서 있는 가정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을 만나는 하나님의 산이 되게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오늘의 시대는 사단이 정치권과 언론과 신학자들까지 동원하여 복음과 교회를 오도하고 박해하고, 적그리스도를 동원하여 복음을 변질시키고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시대”라고 분석하고, “광장협이 장로교 정체성 유지와 바른 복음관과 바른 성경관, 바른 교회관을 갖도록 하고 장로교회 상호 협력과 친목을 도모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광장협은 지난해 11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면서 쯔빙글리 신학을 주제로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세미나를 가졌고, 광주시 5개 구별로 총 아홉 번의 연합이단대책세미나를 여는 등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의 파상공세에 활발히 대응해 왔다.
채영남 목사(본향교회. 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교회와 복음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제하고, “정치 사회 경제 등 전 영역에서 교회가 사명을 감당하기 어려운 풍토로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위기 극복의 방법으로 교회의 경쟁력 확보가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것은 세속적인 자본주의나 물량주의에서 비롯된 경쟁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복음이 복음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에서 찾아야 한다.“
광장협은 지난 회기를 돌아보며 이러한 시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위해 달려왔다고 자체 평가하면서, 이번 9회기에도 “우리가 기록하는 오늘이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 할 역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어 미래세대가 따라가야 할 이정표가 되는 교훈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의 경주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