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주 3만여 명의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중 절반에게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이사장 임제택 목사, 관장 김봉구 목사)이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하였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되었으며, 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이 분야별로 수여되며, 지난 달 31일 호암아트홀에서 '2019년도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김봉구 관장이 사회봉사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3억 원과 50돈의 순금 기념메달이 수여되었다.
(사)러브아시아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2002년부터 어려운 외국인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대전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쉼터로 출발하여 무료진료소, 결혼이주여성지원센터,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다문화 레스토랑, 외국인복지관 등 대전충청지역의 거주외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17년간 특별한 정부지원 없이 민간의 자원봉사와 후원만으로 수많은 외국인들을 섬겨왔고, 갈수록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져 건강한 지역사회와 공생의 다문화사회를 일구는데 일조해 왔다. 현재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이 3만 여명인데 그 중에 절반인 1만5,000여 명이 직간접으로 대전외국인종합복지관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16년간(2018년 말까지) 27개 국가 출신 외국인 25,207명 다양한 법률상담을 통해 이들의 고충을 해결해 왔고, 무료진료소를 통해 34개 국가 출신 외국인들에게 4만 여건의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05년 4명의 의료진이 시작한 무료진료소는 2019년 현재 600여명의 의료봉사자로 확대 될 만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들에게 인술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
김봉구 목사는 “성경의 가르침 대로 나그네를 사랑하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외국인주민들을 배척하지 않고 따스한 손길과 눈길로 그들을 대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대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우리 사단법인 러브아시아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더 겸손히 섬기고 나누고 베품으로 모두가 공생하는 행복한 다문화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유학생들을 지원하고, 다문화 사회의 정착을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교부, 복지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장관상, 대전광역시장상, 제1회 동아-LG-여가부 주최 다문화 공헌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