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목회모델] 박광재 목사(광명 영광교회), "호국보훈,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
[미래세대 목회모델] 박광재 목사(광명 영광교회), "호국보훈,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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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절대주권 인정하고

세속화를 끊는 방법으로

‘제비뽑기’ 강조

박광재 목사(광명 영광교회)의 40여년의 목회생활 키워드는 ‘성경의 제비뽑기’로 정리된다. 19살에 소년이 본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제비뽑기 역사’였다. 박 목사가 목회인생 40년 전부를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에 올인한 이유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확신에서였다.
박 목사는 특히 세상이나 교회나 다름없는 금권선거의 정치적 행태들을 끊어내고, 세속화된 교회, 맘몬주의 인본주의로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하나님의 주권을 확실하게 선포하고 인정하는 방법으로 ‘성경의 제비뽑기’를 주장한다. 그리스도인으로 할 수 있는 애국은 “곧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인데 그러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인생의 중요한 모든 결정을 하나님께 맡겼다”는 박 목사는 군대에서 제비뽑기를 통해 부대물품을 빼돌리던 병사를 잡아내고, 자녀의 미래, 그리고 교회에서의 모든 중직 또한 ‘제비뽑기’를 통해 세웠다. 그의 신앙 간증에는 증인들이 있다. 은퇴를 앞둔 그는 후임도 ‘성경의 제비뽑기’를 통해 세울 예정이다.
혹자는 박 목사에게 ‘제비뽑기에 미친 목사’, ‘제비귀신’이라도 비난하기도 한다. ‘성경의 제비뽑기’는 다수결의 원칙을 내세우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방법이라고 공격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박 목사가 연구한 신구약 성경역사 1500년에 등장한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거룩한 대제사장들과 영도자 모세와 여호수아와 성군 다윗과 같은 경건한 왕들에 의해 종교‧정치‧사법‧군사‧경제‧개인 삶의 적용 등에 ‘제비뽑기’는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 제도로 적용하면서 전승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런가 하면 신약의 주님의 11명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120문도들이 가롯인 유다 대신에 맛디아를 사도로 보선할 때 제비를 뽑아서 선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독교 교회역사 2000년 동안 초대 기독교인들과 경건한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과 미국 건국의 조상들인 청교도들과 우리나라의 초대 감리교도들이 계승한 사실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직 ‘코람데오’ 신앙으로 신앙 유산 계승

교동교회 세운 박성대 장로와

훈맹정음의 송암 박두성 선생의

후손으로 신앙유산 계승

은퇴 후에도 계속될

거룩한 제비뽑기 전파사역

 

인천 강화군에 있는 교동교회는 1899년 박광재 목사의 조부인 박성대 본처전도사 겸 장로가 세운 교회다. 박성대 장로는 초대감리회 선교사였던 아펜젤러 선교사 이후 제2대 감리교회 선교사이셨던 GH 존스(조원시) 선교사가 세운 한국감리회 최초의 신학회를 수료하고 고향인 강화도의 작은 부속 섬인 교동의 읍내리에 교동교회를 세웠다. 교동교회는 1950년 6.25당시 500여명의 피란민을 섬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후손들은 교동교회 12대 목사인 박형남 목사와 박광재 목사를 포함 30여명이 목회자로, 30여명은 장로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은 박 목사의 조부인 박성대 장로의 사촌동생으로 교동교회 바로 아래에 있었던 생가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어린 시절 교동교회를 다녔다. 남달리 총명했던 박두성 선생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모든 장애인들 가운데 가족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들의 영안이 열려 하나님과 천국을 바라보게 해주고 예수 믿고 구원을 받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시각장애인들의 글인 점자를 창안하게 됐다. 훈맹정음이라고도 불리는 점자를 창안한 이후 시각장애인들에게 신구약 성경과 찬송가를 제작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최근에는 인천시와 강화군에서 각각 30억씩 총60억의 국가 예산을 편성해 교동교회 주변 일대 3천여 평을 박두성 선생 생가를 복원하는 문화재 차원의 기념 동산으로 지정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신앙의 집안에서 태어난 박 목사는 50년 전 지금의 왕성교회(길요나 목사)의 전신인 봉신제일교회에서 고 이무호 목사를 섬기며 성전을 가꾸고, 새벽기도회를 알리는 차임벨을 켜는 등 사찰과 같은 봉사를 했다. 그러다 사무엘처럼 자신을 부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총신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고 현재 광명시 소하동에 영광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박 목사는 “모세가 광야교회를 40년 동안 인도하고, 성군 다윗 왕이 40년 동안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를 확립했듯이, 지혜의 왕 솔로몬이 40년간 평강의 나라로 세웠듯이 나로하여금 이곳 영광교회에서 40년 동안을 목회사역을 감당하게 해달라고”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기도가 올해로 응답되었다.
 목회자로, 그리스도인으로 누구보다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을 기도하는 박 목사는 ‘제비뽑기’ 전문가로 살아가고 있다. 제비뽑기는 16세기, 장로교의 창시자인 캘빈이 사도행전 1장 20∼26절을 근거로 교회의 가장 좋은 선거제도로 주장한바 있다.
박 목사는 제비뽑기에 대해 “인간의 이성이나 양심이나 자유의지로나 모든 지혜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도 해결할 수 없고 오직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만 해결하실 수 있는 상황에서 성경의 모범을 따라서 적용해 본 결과 오늘날도 적용할 수 있는 성경의 사역과 제도임을 검증하고 입증하고 확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경의 제비뽑기는 요행이나 사행이나 복불복이 아니다. 성경 속에 제비뽑기라고 하는 사역과 제도를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민26:55~56)고 공포하신 하나님께서는 제비뽑기를 선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다르며 인류공동체의 화해와 일치와 연합과 평화를 이루라고 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제비뽑기에 대해 ‘요행을 바라는 행위’로 보는 것은 “악한 사탄과 이방인들이 제비뽑기를 악용하고 오용하고 남용한 결과”라며 “성경의 제비뽑기는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과 제도로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16:33)’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회복하고 다시 살아날 방법으로 총회 선거제도를 ‘제비뽑기’로 주장하는 그는 “성총회에서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추방하고 근절하는 교회개혁차원에서 도입되어야 한다”며 “그보다 우선해야할 궁극적인 목적은 성삼위 하나님께 선택과 결정의 주권을 되돌려드리고 그분으로 하여금 실제적인 주와 왕이 되셔서 교회와 국가를 통치하시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장통합 총회나 예장합동 총회에서도 ‘제비뽑기’를 도입한바 있다.
박 목사가 목회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제비뽑기’를 강조했던 그는 교회안의 중요한 대소사를 온 성도들과 함께 적용하기도 했다. 그는 “제비뽑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믿고,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선택을 하나님께 미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최선의 것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믿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선조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그가 다음세대에 전하고자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 시대를 보면 어렵고 힘들지만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대교회가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복음의 진리를 놓치지 않았던 것처럼 한국교회도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은퇴를 앞둔 박 목사는 “세속화된 한국교회가 더 이상 침몰하지 않도록 신앙의 리더들이 신앙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교회가 구원의 방주가 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목사는 총신대 학내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있던 2018년부터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28대 총동창회장으로 지난 6월 7일까지 섬겼다. 7월부터는 영광교회 후임을 위한 청빙절차가 시작된다. 그리고 2020년 11월 16일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40여년의 목회 생활을 정리하면서 박 목사는 “은퇴 후에는 비교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있을거라 현역에 있을 때보다도 더욱더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를 확산함으로 세속화된 교회를 거룩한 교회로 개혁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28대 총동창회장으로 섬기면서 비전으로 제시한 ‘총신300만인 장학재단’을 설립해 총신을 세계적인 개혁신학의 요람으로 세우는 일에 남은 생애를 바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여전히 ‘코람데오’ 신앙으로 신앙의 유산을 계승하고 전수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인도하셨던 하나님이 앞으로도 나를 인도하실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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