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나누어 함께 가는 노느매기협동조합
하나를 나누어 함께 가는 노느매기협동조합
  • 이경준 인턴기자
  • 승인 2019.06.1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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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 자립 위해 설립
EM비누, 재활용 가게,
파주 농사공동체로 구성
노느매기 협동조합 전경. 노느매기 협동조합 제
노느매기 협동조합 전경.   협동조합 제공 

‘노느매기’는 하나를 여러 몫으로 나누는 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노느매기협동조합(이하 노느매기)은 2013년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과 자활을 위해 창립된 조직으로 조합원 대부분이 노숙인들이다. 조합원의 자립, 자활을 위한 교육 및 일자리를 제공, 재생유를 이용한 EM비누 생산 및 판매, 재활용 매장 운영을 통해 자원의 순환, 농사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노느매기 협동조합은 이름의 뜻처럼 자신의 몫을 나누고 양보하면서 성장해 왔다.

노느매기의 시작은 이사장 故김건호 목사의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건호 목사는 장신대에 재학 중이던 신학생으로 민주화 시위에 참석하면서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에 하나님은 누구와 함께 계실까?”를 고민했고 떠오른 대답은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계신다는 것이었다. 김 목사는 빈민 사역에 뛰어들기 위해 ‘도시빈민선교회’를 조직했고 본격적으로 노숙인 사역에 뛰어들게 된 것은 2011년 6월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노숙인 보호센터 ‘햇살’을 맡게 되면서 부터다. 김 목사가 생각한 노숙인 사역은 숙소를 제공하고 무료로 배식하는 게 아닌 그들이 자립과 자활을 이루는 것으로,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 운영의 주체가 되게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생각했고 이런 과정을 통해 노들매기협동조합이 시작됐다.

노느매기는 크게 3가지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EM 비누 사업', '재활용가게 햇살나무', '파주 농사공동체'이다. EM비누의 EM은 유용 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 배양한 것으로 기증받은 폐식용유를 이용해 만든다. 다기능 비누는 보습력이 좋아 맨손으로 써도 손이 상하지 않으며 주방 세제는 물론 세탁, 화장실 청소에도 가능하다. EM세안비누는 EM이 함유된 EM비누로 보습기능이 뛰어나고 각 비누에 첨가된 성분에 따라 특별한 기능들이 추가되어 있다.

노느매기 협동조합에서 생산되는 다기능 EM비누. 노느매기 협동조합 제공
노느매기 협동조합에서 생산되는 다기능 EM비누.   협동조합 제공

 재활용가게 햇살나무는 지역사회와 교회, 기업 등을 통해 기증받은 물품(재활용품, 기증 물품)을 손질하여 저렴한 가격에 되팔아 자원의 순환과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 이를 통한 수익금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 마을 정착, 자립을 지원하는 나눔과 순환의 가게다.

파주 농사공동체는 창립 때부터 꾸준히 텃밭 소모임이 이어진 것으로 문래동 텃밭소모임을 거쳐 파주 파평교회에서 기증한 농지를 활용하여 서리태콩, 옥수수, 배추, 무 등의 다양한 품종을 경작하고 있다.

노느매기는 하나를 나누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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