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우물을 긷는 자들
말씀의 우물을 긷는 자들
  • 김택산 지역기자
  • 승인 2019.06.01 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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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바이블 아카데미 탐방
말씀과 기도 사역으로 지역복음화에 앞장 서

오전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한적한 10평 남짓 공간에서 말씀의 우물을 긷는 자들이 있다.

나이 지긋한 노(老)권사님부터 젊은 집사님까지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성경 한 구절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은 강사님을 향해 손은 필기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인구 6만 여명의 작은 소도시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 위치한 바이블 아카데미의 성경일독학교의 모습이다.

성경공부반 수업장면 김택산 기자
성경일독학교 수업장면. 김택산 기자

경남 거창은 군내 80여개 교회가 있고 선교역사가 100년이 지났지만 복음화률이 10%도 되지 않는 대표적인 복음의 불모지다. 거창에서 차로 30분만 달리면 대표적인 불교 사찰인 합천 해인사가 있고 경남에서도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도시다. 여기저기 점집과 사찰들이 있고 구원파, 통일교,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등 대표적인 이단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런 영적 치열함 가운데 복음으로 거창을 변화시키기 위해 세워진 거창 바이블 아카데미를 찾았다.

2016년 3월에 개원한 거창 바이블 아카데미(원장: 허운 목사)는 거창의 영적회복과 부흥을 위해 윤형묵 장로(대동감리교회 은퇴장로)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윤형묵 장로는 개교회 중심 사역의 한계를 인식하고 개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거창군 내 여러 교회가 연합하여 할 수 있는 말씀과 기도사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는 중에 바이블 아카데미를 시작하게 되었다. 개인 사비로 현 센터를 마련하였고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헌신을 아끼지 않고 있다.

거창 바이블 아카데미의 주요 사역은 말씀과 기도 사역이다.

말씀 사역의 중심에는 생터성경사역원이 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로 유명한 생터성경사역원은 바이블 아카데미 개원 초기부터 연대하여 성경일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거창을 중심으로 이웃에 위치한 산청, 함양, 합천과 함께 3년 동안 약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전문강사도 18명이나 배출하면서 바이블 아카데미의 중심 사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평신도 3개 반과 목회자와 사모 1개 반을 운영 중이며 주 1회 함께 모여 성경을 공부하고 있다. 현 바이블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허운 목사는 성경일독학교 1기 수료생 출신이기도 하다.

기도사역의 중심에는 MIP(Moms in Prayer, 기도하는 엄마들) 가 있다. MIP는 기도로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기를 원하며 이 땅의 학교와 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매주 1회 바이블 아카데미 센터에 모여서 함께 기도하며 훈련받고 은혜를 나누는 귀한 모임이다. 또한 윤형묵 장로는 오랫동안 기도운동에 헌신했던 분이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기도학교를 열고 있다.

2017년에는 거창기독교연합회와 MOU를 맺고 서로 협력하며 사역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현재 거창의 많은 교회들이 바이블 아카데미 사역에 동참하고 있으며 바이블 아카데미에서 훈련받은 성도들은 개교회에서 주님의 충성된 일군으로 섬기고 있다. 바이블 아카데미는 앞으로 사역의 폭을 더 넓혀 거창의 영적 부흥의 중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바이블 아카데미는 더 높은 꿈을 향해 기도하며 준비 하고 있는 것이 있다. 올해 초 운영위원 4명이 20일간 금식기도중 하나님이 새로운 비전을 주셨다. 거창 선교역사가 100년이 지났는데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며 어떻게 바이블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을 섬길 것인가를 묵상했다. 그러던 중 전인치유(영적, 심적, 육적)를 위한 사역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 사역을 감당할 센터 마련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또한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학교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 중에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독교 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바이블 아카데미 원장 허운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개교회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사역들을 바이블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연대하여 감당함으로 많은 열매를 맺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을 믿는다. 물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앞으로 바이블 아카데미를 통해 이루실 일들을 기대해 본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연합의 아름다움과 열매가 무엇인지 거창 바이블 아카데미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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