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 열려
제4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KCSFF)가 25일 상암동 S-Plex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땅끝까지 복음을’이라는 주제로 준비됐다. 이날 영화제에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5편의 경쟁작들과 특별 상영작 ‘피난처’가 상영됐다.
개회식에서 김상철 목사(파이오니아21 대표)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고 그분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분을 위한 어떤 헌신과 희생도 크다고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문화선교사를 양성하고 복음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영화제가 많은 이들이 도전하는 장소가 되고, 여기서 상을 받은 것이 큰 기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는 오랫동안 조용히 움직였지만 미디어를 통해 가장 강력한 사역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의 기독교 단편영화제는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대륙별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목사는 “우선 2021년에 뉴욕 기독교영화제와 날짜를 맞춰 공동으로 영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회식 이후 특별상영작 ‘피난처’를 제작한 서장원, 다니엘 선교사가 무대로 나와 작품 ‘피난처’와 인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그들의 미디어 사역을 소개했다. 서장원 선교사는 “우리는 인도 북부의 바라나시에서 팀으로 미디어 사역을 하고 있다”며 “미디어를 통해 복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특히 인도의 미전도 종족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인인 다니엘 선교사는 “미국, 태국, 남아공 등 8개가 넘는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우리를 한곳에 모으신 하나님과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기 바란다”고 했다.
영화제 특별 상영작 ‘피난처’는 인도 와다리족의 가난한 12살 소녀 로쉬니가 만난 예수님 이야기를 그렸다. ‘피난처’ 상영 이후, 다양하고 치열한 현대인의 삶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그린 다섯 편의 경쟁작 △빈트지트러블 △광인 △화관 △Left alone △Three days & Nights가 차례로 상영됐다. 최종 본선에 오른 다섯 편의 경쟁작 중 이서 감독의 ‘화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는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는 복음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알리기 위해 2016년에 처음 시작됐다. 네 번의 영화제를 주관해온 파이오니아21은 2002년 설립돼 현재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영화제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권오중 씨는 2009년부터 파이오니아21과 함께했고,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김상철 목사와 공동위원장으로서 단체를 섬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