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 ‘사모’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 ‘사모’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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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목자교회 제1차
전국사모세미나 개최
‘후회없는 부르심’
선한목자교회에서 '후회없는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전국사모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성경 기자

21일은 부부의 날이었다. 1995년 당시 경남 창원에서 목회하던 권재도 목사에 의해 시작된 ‘부부의 날’ 제정 캠페인이 2003년 결실을 맺어 법정 기념일로 인정받았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돼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목회에 있어 목사 뿐 아니라 사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가정의 달이자 부부의 날을 맞아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에서 사모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제1차 전국사모세미나’를 개최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소망수양관에서 진행된 세미나에 전국에서 200여명의 사모들이 참석했다.

강사로 선 유기성 목사와 박리부가 사모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딸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부르신 부름 앞에 서면 충만함과 기쁨으로 소명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후회없는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 사모의 정체성, 사모의 역할, 주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가정으로의 완전한 연합, 신부로의 부르심, 기도로의 부르심, 십자가로의 부르심, 영광으로의 부르심 등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와 동일하게 진행된 첫 번째 주제 강의에서 박리부가 사모는 사모의 정체성에 대해 “그리스도인인 한 여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아 목회자인 남편과 연합하여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진짜 그리스도인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모는 “사모로서의 부르심은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었던 자유자가 교인들 눈치 보는 종으로 역할이 바뀐 것이 아니라, 마음대로 사는 것 같으나 죄에 매여 살던 종이, 마음대로 살지 못하는 것 같으나 진짜 자유한 자로 신분이 바뀐 것”이라며 “평신도와 다른 어떤 역할로의 부르심이 아니라 근본적인 존재의 변화로의 부르심”이라고 했다. 그는 “사모는 하나님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 사명자로 부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사모는 사모의 역할로 ‘생명으로의 부르심’으로 “예수생명으로 살아난 자,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해야한다”며 ‘사모사역의 핵심가치’로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여러 번 강조했다.

첫날 저녁집회에서는 ‘딸에서 어미로, 딸로의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박 사모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부르심을 생생하게 전했다. 누가복음 15장의 두 아들에 대한 말씀을 본문으로 먼저 “사모인 나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물었다. 본문에 등장하는 둘째아들은 두려움으로, 첫째 아들은 의무감으로 움직였다. 그는 “불치병은 병과의 싸움이 아니라 두려움과의 싸움”이라며 “우리를 움직이는 힘에는 두려움, 의무감, 사랑이 있다”고 했다. 그는 “사역자들이 흔히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시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가르치지만 너무나 많은 목회자들이나 사모들이 오히려 속으로는 ‘하나님은 냉정하고 무자비하신 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았다.

박 사모는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내 취미는 인터넷으로 가고 싶은 휴양지를 서핑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어떻게 너는 평생 휴가와 쉼을 기대하면서 사니?’라고 물으셨다”며 “우리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어야 된다”고 했다. 그는 “사모들마다 그 자리를 벗어나고 떠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와 사랑의 관계 속에서 딸로서 받은 사랑을 충분히 누린다면 딸이 아닌 어미로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 목사의 아내로, 한 교회의 사모로, 그리고 두 딸의 어머니로 생명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박 사모의 강의를 통해 세미나에 참석한 사모들은 함께 웃고, 울고, 공감하며 다시 한 번 사모로서 사역을 넉넉히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는 200여명의 사모들이 6명으로 그룹을 지어 주제 강의를 듣고 자신의 삶을 함께 나누고, 적용하고, 기도로 마무리하며 하나 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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