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주민 함께하며 통일의 물꼬 열어가요”
“남북 주민 함께하며 통일의 물꼬 열어가요”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5.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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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취업지원센터, 다양한 행사로 통일 준비에 박차
18일 서울대서 탈북청소년 위한 대학입시 박람회 개최
남북주민 참여 ‘역사 시네마교실’통해 역사적 간극 좁혀
탈북청소년들이 탈북민취업지원센터에서 실시한 대학입시 박람회에 참석해 강의를 집중하며 듣고 있다. 센터 제공
탈북청소년들이 탈북민취업지원센터에서 실시한 대학입시 박람회에 참석해 강의를 집중하며 듣고 있다. 센터 제공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센터장 최경일. 이하 탈북민센터)가 탈북청소년들의 대학진학을 위한 입시 박람회와 탈북민들의 남한 정착을 위한 ‘2019 문화교류를 통한 남북한주민 소통 프로젝트 역사 시네마교실’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탈북민센터는 대학진학을 꿈꾸는 탈북청소년들이 진로를 잘 선정하고 효과적으로 대학진학을 준비하도록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간호대학 연구동에서 '2019년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학입시⸳학과전공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센터와 더불어 하나미니스트리, 내수동교회 통일선교부,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했고 이음과배움, 내수동교회 대학부가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협력하여 진행됐다.

최경일 센터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북청소년들의 진로 및 학과선정을 돕고 대학준비가 잘 이루어지도록 뜻을 같이하는 기관들과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탈북민지원센터 최경일 센터장은 “인생의 무더위에 지친 탈북민들에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탈북민의 남한 사회 정착을 위해 애쓰는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최경일 센터장. 권은주 기자

이어 "이번 행사는 탈북청소년의 대입검정고시가 4월에 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의 특별전형이 7월초에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여 최적기인 5월에 기획됐다"며 "이 행사의 특징은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의 남북한 선배를 만나 전공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평소에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최근 4개 년도의 주요 대학의 북한이탈주민의 경쟁률과 입시특징 및 지원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는 120여 명의 탈북청소년들과 지도교사가 행사장을 찾았고 자원봉사자 80명이 탈북청소년을 맞아서 1:1 학과설명과 생생토크쇼를 진행했다. 탈북청소년들은 학과를 설명하는 부스에서 그동안 궁금해했던 것을 질문하고 선배들로부터 실제적인 조언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탈북청소년들에게는 학과전공 자료집과 북한이탈주민지원전형 입시핸드북이 제공됐고 특히 간호학과 희망자에게는 서울대 간호대에서 제작한 간호학 전공길라잡이 책자가 선물로 주어졌다.

최 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이음과배움의 이창현 대표와 협력하여 대학입시를 실제적으로 돕는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코칭 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탈북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탈북민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2019 문화교류를 통한 남북한주민 소통 프로젝트 역사 시네마교실’은 지난 3일 시작하여 오는 7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된 역사 시네마교실은 남북한주민 14명이 참여하여 역사 강의와 토론, 관련 영화 시청, 현장답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근현대사를 올해는 조선 역사를 다룬다.

이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최 센터장은 “탈북민들이 한국에 와서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가 역사를 모르는 부분에서 오는 것도 크다”면서 “그래서 역사와 문화를 매개체로 남북한 주민이 함께 모여 공부도 하고, 토론도 하면서 남북한의 역사 차이를 인식하고 역사적 간극을 좁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주 금요일에 진행하는데 수업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영화도 보고 역사 현장도 찾아간다. 남한 주민 7명, 북한 주민 7명만 신청 받아 진행하고 매주 자리도 바꾸며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탈북민을 글이나 기사가 아닌 관계로 알아가니 자연스럽게 남북 주민이 소통이 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한 국민가운데 탈북민들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많은데 실제 개인들을 보면 다른 부분도 많다. 이것을 강제적인 프로그램으로 해소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낼 때 서로를 알아가는 것 같다”면서 “결국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남북한 주민이 하나 되고 서로 소통하면서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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