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상담] 책임과 관심
[성경적 상담] 책임과 관심
  • 황규명 목사
  • 승인 2019.05.23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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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신뢰와 순종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기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고, 동시에 책임질 부분은 아니지만 중요하게 여기는 관심사가 있다.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자주 나오는 질문은 '이 일에 누가 책임이 있는가?'라는 것이다. 책임에 대하여 대체로 세 가지 유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책임을 깨닫지 못하고 무시해 버리고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지나친 책임감으로 충만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시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유형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그들이 주님께 의탁해야 하는 일들을 혼동하는 사람들이다. 때로 그들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행하려고 하는 작은 메시야가 되려고 한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자신들에게 주신 책임을 하나님께 대신 맡아달라고 떠넘기기도 한다. 이 세 가지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책임을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남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이웃으로, 친척으로, 아들로, 일꾼으로 교회의 성도로 행하라고 부르신 일에 대해서 분명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그가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며 그리스도를 따를 것을 원하신다(누가복음 9:23:25). 그리고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주님을 위해 살라고 하신다(고린도후서 5:14-15). 이런 경우 신앙적인 반응은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의 할 일은 이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라는 이 부르심에 대해서 믿음으로 순종하려는 마음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관심은 중요한 부분이지만, 나의 책임이 아니거나 혹은 해보려고 해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책임의 부분에서 순종하는 것은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고 어찌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맡겨야 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사람들이 갖게 되는 문제는 자신이 모든 것을 다하려는 데서 온다. 내담자의 관심사는 자기에게 중요한 것들이지만 (배우자의 사랑을 받는 것 등), 그것들을 실현시키는 것은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그런 것들은 나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이 일을 의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내에게 ‘남편의 사랑을 어떻게든 받아내라’고 하시지 않고, 단지 “남편을 사랑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영역을 자신이 하려고 할 때 절망하고 좌절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영역을 자주 혼동한다. 때로는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자기가 행하고자 노력한다. 또 때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라고 하신 일들을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신뢰'와 '순종'이라는 두 가지 단어로 집약될 수 있다. 나는 항상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 내 권리가 아닌 일, 그리고 내 책임이 아닌 일들은 하나님께 맡겨드려야만 한다. 그리고 항상 그분의 명확하면서도 구체적인 명령에는 충실하게 순종해야 한다.

 

황규명 목사

성경적상담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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