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공립학교 총격사건, 고귀한 희생 알려져
美 콜로라도 공립학교 총격사건, 고귀한 희생 알려져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5.1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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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콜로라도 덴버학교 총격사건 발생 1명 사망 8명 부상
이타적인 희생으로 사망자 한 명에 그쳐
두 용의자는 성정체성이 혼란한 반기독교인
고귀한 희생을 보여준 켄드릭 카스티요가 생전 아버지와 찍은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고귀한 희생을 보여준 켄드릭 카스티요가 생전 아버지와 찍은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 콜로라도주의 덴버 학교에서 현지 시각 7일 오후에 발생한 총격사건 당시 한 학생이 자신을 희생해 총격범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목숨을 건 그의 희생으로 이번 총격 사건의 피해자는 부상자 8명에 그쳤다.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1,800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콜로라도주 덴버 학교에 현지 시각 7일 오후 2시경 재학생 2명이 수업 중인 교실로 들어가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사건 당시 수업 중이었던 18살 학생 켄드릭 카스티요는 총격 중인 범인에게 달려들어 총격을 저지했다. 그의 행동 덕에 다른 학생들은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지만, 총격으로 인해 본인은 끝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인 덴버포스트는 그가 졸업까지 3일 남기고 있었으며,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지역 공과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학우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켄드릭 카스티요의 아버지 존 카스티요는 덴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으 행동에 놀랐냐는 질문에 바로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나는 아들의 행동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한편 “아들이 그 순간에 살기 위해 도망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들은 그런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불어 켄드릭 카스티요의 어린 시절 가장 친한 친구였던 학우 새라 스택은 "그는 항상 자신의 신앙과 가족, 친구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며 "그는 누군가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나서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국 최악의 총기사고로 꼽히는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1999년 4월 20일)’이 20주기를 맞은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덴버 학교의 위치도 콜럼바인 고교와 고작 8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달 총기로 무장한 18세의 여학생이 총기 난사를 예고하여 덴버지역 20개 학교가 휴교한 적 있어 미국 사회는 이번 사건에 특히나 큰 충격을 받았다.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된 두 용의자는 이 학교의 재학생인 18세의 데본 에릭슨과 16세의 마야 엘리자베스 매키니인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경찰이 남성으로 착각한 마야 엘리자베스 매키니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그들이 평소 소셜미디어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인을 증오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자주 올려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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