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 모두가 물에서 건져내야할 사람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세상을 바꾸고 구원 역사를 맞이해야”
사단법인 글로벌디아코니아는 쾌락과 중독이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다룬 책 ‘중독사회와 한국교회의 치유사역’을 출판하고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120여 명의 내외빈이 참여한 이 날 행사는 △출판기념 감사예배 △북 콘서트 △교제의 시간으로 준비됐다.
1부 출판감사예배에 사회를 맡은 글로벌디아코니아 상임이사 김종생 목사는 “오늘 행사는 중독의 외로운 길을 걸어온 분들과 함께 준비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행사”라고 이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교회봉사단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는 누가복음의 선한 사마리아인 내용을 바탕으로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는 말씀을 전했다. 손 목사는 “우리 모두가 중독자고 물에서 건져내야 할 사람들이다”며 “글로벌디아코니아가 이 문제를 우선 심각하게 다루기 시작한 것은 대단히 희망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서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로 다시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너도 가서 이같이 하라’라는 구절”이라며 “말만으로 세상은 변하지 않고 죽어가는 사람도 살아나지 않는다.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디아코니아가 세상에 소외당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행하는 정신을 알렸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우리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큰 바보가 되어 살면 세상이 달라지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디아코니아 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인사말씀을 전하며 단체가 중독자 사역을 시작하게 된 역사를 설명했다. 그리고 “인터넷, 알코올, 도박, 마약, 성 등의 중독자만 9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중독사역에 속도를 붙여서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이어서 전 NCCK총무 권오성 목사와 이화여대 김성희 명예교수의 축사 이후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의 축도로 출판 감사예배가 마무리 됐다.
2부 북 콘서트 시간엔 책의 일곱 저자 대표로 고병인 목사(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장)가 책의 저작 의도를 설명하며 대표인사를 전했고 양윤수 목사(인천 생명나무교회)와 오상열 목사(예장통합 총회 사회봉사부 총무)가 중독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교단정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