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교수(영남신학대학교)가 ‘미래목회 패러다임(기독교문서선교회 2019년 4월 출간)’을 통해 한국교회의 활로를 제시했다.
‘미래목회 패러다임’은 김승호 교수의 이전 저서 ‘10년 후 한국교회’(2005)와 ‘새로 쓰는 10년 후 한국교회’(2015)에 이어 미래교회/미래목회에 관한 세 번째로 출간하는 책이다.
김승호 교수는 10일 연동교회 다사랑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목회 패러다임’은 목회 개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토대로 작성됐다. 즉 목회를 목회자가 주체가 돼 수행하는 활동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목회자를 포함해 모든 성도가 참여해 교회공동체와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활동으로 인식하고 집필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어떤 모델이 되는 미래목회 사례들을 제시하는데 집중하지 않고 현재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생각해온 ‘전통적인 목회 개념’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방향전환을 제시하는데 집중했다”고 저서의 특징을 설명했다.
‘미래목회 패러다임’이 탈근대라는 변화된 맥락에서 힘없이 무너지고 있는 한국교회에 던지는 도전이라는 김 교수는 “사회가 바뀌었고,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었다. 그런데 목회자만 수십 년 전에 신학교에서 배웠던 사고 틀에 갇혀있고, 변화된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교회성장시대에 목회자들에게 형성돼 고착화된 교회론, 신앙관, 목회관이 변화된 현 시대에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는 인식을 전제로 집필했다”고 집필방침을 전했다.
‘미래목회 패러다임’은 여러 잡지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 수정 보완해 △1부 문화 △2부 윤리 △3부 맥락으로 나눠 구성돼있다.
또한 김 교수는 본 저서를 통해 청빈의 삶을 강조하며 “청빈은 그 자체로 사회적 약자를 형제와 친구로 수용하고 그와 함께하려는 의지적인 결단과 행동이요(청빈의 삶이 사회적 약자를 형제로 수용하는 차원 높은 신앙인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부의 불균등성이라는 현대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항거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미래목회 패러다임 72p)”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