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가장 처절한 애환이 서린 곳”
“소록도, 가장 처절한 애환이 서린 곳”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5.1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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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리더십아카데미 총동문회, 남도문화역사기행 다녀와
장신리더십아카데미 총동문회는 이번 기행을 통해 소록도의 역사를 다시 보게 됐다고 전했다. 한센병박물관 앞에서. 총동문회 제공
장신리더십아카데미 총동문회는 이번 기행을 통해 소록도의 역사를 다시 보게 됐다고 전했다. 한센병박물관 앞에서. 총동문회 제공

장신리더십아카데미 총동문회(회장 박기상 장로)는 9,10일 남도문화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올해로 14대째를 맞는 장신리더십아카데미 총동문회는 이번 기행에서 낙안읍성,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녹동항, 소록도, 거금도를 둘러봤다.

9일 장신대를 출발한 기행팀은 제일 먼저 순천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낙안읍성(사적 제302호)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이다. 이후 고흥우주발사전망대로 이동한 기행팀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대를 견학했다.

9일 일정을 남도의 나폴리 녹동항 야경감상으로 끝낸 기행팀은 10일 오전 소록도로 이동했다. 소록도는 일제강점기부터 한센병 환자들을 강제 이주시켜 격리수용하던 섬이다. 지금은 한센인 300~400여명이 살고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부터 한센병 환자를 수용해, 1941년에는 6천명이 살기도 했다. 또한 1960년대 한센인들이 직접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 지은 소록도중앙교회는 한때 3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한센인들이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올린 소록도중앙교회. 총동문회 제공
한센인들이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올린 소록도중앙교회. 총동문회 제공

이번 기행을 진행한 박기상 장로는 “소록도는 일제가 한센병을 천형의 질병으로 생각하고 한센인에게 인권유린하고 강제노역을 시키고 모진 고문을 했던 곳”이라며 “하지만 예수님을 믿으면서 '찌라도' 신앙으로 견디었다고 한다. 그럴찌라도 모든 생활에 감사하고, 그럴찌라도 우리는 주님으로 인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장로는 “이런 아픔의 역사를 둘러보며 동문들이 마음으로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그곳에 있는 한센인들이 그동안의 아픔과 한을 딛고 이제는 자유가 있고 평화가 있는 소록도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일정으로 거금도에 들린 기행팀은 금산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박치기 왕’ 김일 선수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장신리더십아카데미 총동문회 남도역사문화기행은 22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이구동성 103년의 역사를 가진 소록도에 대해 너무 많이 모르고 있었고 충격적이었다는 평과 함께 녹동항 야경이 장관이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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