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로 라면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라잇나우쇼, “1004명의 라면 천사를 찾습니다”
지난해 1월 시작한 라잇나우쇼(이하 라나쇼)는 행복한 강연자 심상범 전도사와 에너지 강연 스타 곽동근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동기부여 프로젝트다. 하나님이 아름답게 창조하신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희망찬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라나쇼를 만들었다.
심상범 전도사는 이에 대해 “한 모임에서 곽동근 대표를 만났는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맞는 것을 보고 함께 라나쇼를 만들었다”며 “동기부여만 하고 끝내기보다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입장료를 라면으로 받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나쇼는 매달 동기부여 강사를 섭외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듣고 끝내는 강연이 아쉬워 강연 후 참석자들과 토크 시간을 갖고 각자가 결단한 것을 글로 쓰고 말로 선포하며 지속적인 결실을 맺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주제를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낮은 무릎 경청으로 성공하라 △새롭게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돌파하라 △내 상처의 크기가 내사명의 크기다 △머리로 말하지 말고 마음으로 대화하라 △승리를 하고 싶다면 패배를 수집하라 등이 있다.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라나쇼에 참여하는 게스트들이 거의 대부분 크리스천이라고 심 전도사는 말했다. 그는 “그래서 라나쇼에 참가한 참석자들은 각자 강연에서 받은 메시지에 바로바로 자신이 행동할 것을 결단하고 선포하며 조금 더 당당하게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장애를 가진 한 참석자는 글을 꾸준히 써 책을 내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지난해 그 꿈이 이루어졌다고 그는 말했다.
그들이 꾼 꿈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었다. 사회 공헌과 나눔의 꿈을 꾼 그들에게 하나님은 더 크게 그들의 영역을 확장시켜 주셨다. 심 전도사는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다. 그런데 라면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라나쇼를 좀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들은 매달 모인 라면을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 사역을 하는 모리아교회(윤요셉 목사)에 기부하고 있다. 일주일에 필요한 라면은 2,000개인데 라나쇼를 통해 들어온 라면은 300개였다. 턱없이 부족한 숫자에 그들은 ‘전국민 라면나눔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심 전도사는 “우선은 한 달에 라면 천 개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래서 내건 슬로건이 ‘라면 천사를 찾습니다’이다. 1004개의 라면을 후원해 줄 천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목표를 정하고 나가니 한 분이 1004개를 박스째 보내주시는 분도 있고, 왜 라면만 받냐며 치킨을 후원해 주시는 기업, 레스토랑 상품권과 유명 분식집의 반찬 후원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다가오는 9월에는 인천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라나쇼를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힘들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며 “또 다른 부분에서도 기부가 많이 들어와 더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 전도사는 마지막으로 “나는 자존감이 많이 낮은 사람이었다. 나이 40살이 넘어가면서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한 번뿐인 인생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며 “그래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힘이 되는 강연가가 됐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인생은 마술과 같이 어메이징 하다. 우리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왕의 자녀로 당당하게 살기를 원한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