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교회끼리 싸우고 자멸해선 안돼?
한기총, 교회끼리 싸우고 자멸해선 안돼?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5.15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기총, ‘한국교회 질서를 위한 대포럼’ 개최
한국사회가 주목하는 교회 주제 다뤄
한국기독교총협의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은 이날 한국사회에 대두되는 교회 문제들을 살펴보며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 질서를 위한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유수 기자
한국기독교총협의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은 이날 한국사회에 대두되는 교회 문제들을 살펴보며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 질서를 위한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유수 기자

한국기독교총협의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주최한 ‘한국교회 질서를 위한 대포럼’이 9일 국민일보사 그랜드 홀에서 열렸다. 2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포럼은 △명성교회 분쟁 △서울교회 분쟁 △사랑의 교회 목회자 청빙 문제 △기독자유당의 실현 가능성 △신천지 △이단감별사 이단대책을 주제로 다뤘다.

여는 예배에서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일제 강점기보다 더한 탄압을 받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1200만 기독교인들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축복인 대한민국과 교회를 위해 어둠의 세력과 싸워 이겨 이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교회 안에서 교회끼리 싸우고 자멸하여 국가와 교회가 해체되면 어디 가서 눈물을 흘리겠냐”며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 질서를 위한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고 포럼 기획 의도를 밝혔다.

포럼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대형교회의 문제들을 교회법의 관점에서 다뤘다. 이날 황규학 교수(한국교회재판상담연구소)가 명성교회 분쟁, 유장춘 박사(종교법학회 회장)가 서울교회 분쟁, 소재열 박사(한국교회법연구소장)가 사랑의 교회 문제에 대한 발제를 맡았다.

첫 발제로 명성교회 사태를 다룬 황규학 교수는 교회의 법과 절차를 강조했다. 황 교수는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진보언론들이 교회의 정체성도 모르고 얄팍한 정의관념으로 교회를 흔들고 있다”며 “여러 방송이 명성교회를 다뤘는데, 사실에 토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허위사실이나 일방적인 증언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청빙권을 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민주적인 장로교회의 절차를 강조하며 “절차에서 확실하면 명성교회의 결정을 사회가 인정해야 한다. 신도들이 아들을 원하면 인정해 줘야 한다”고 정리했다. 끝으로 “여러 사건이 교단 자체가 자정 능력이 없기에 법원이 개입 하는 것”이라며 “한기총이 권위 있는 교단 법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어서 유장춘 박사는 객관적인 관점으로 서울교회 사태를 분석하며 교회법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박사는 “종교 내부의 재판이 법에 획일적이어야 하는데, 그 절차적 과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사태가 해결되려면 당회가 당회의 권위 안에 결정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교회 후임자를 선택할 때는 그 교회 문화나 교단의 절차를 잘 아는 사람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소재열 박사는 사랑의교회 문제를 설명하며 각 교회 정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 박사는 “사랑의교회 문제에 교단의 헌법적인 입장을 이야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발제에 임하게 됐다”며 “대부분 한국교회 분쟁원인은 정관에 대한 법적 효력과 해석문제이며 서울교회 문제도 정관해석 문제”라 했다. 그는 교회 분쟁에 대한 사회법의 관점을 설명하며 “5년전 국민일보 발표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98%가 가짜정관”이라며 “담임목사의 정당성은 오직 정관으로만 입증할 수 있다. 사회 법정도 교회의 문제를 정관에 따라 판단해 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사랑의교회 위임무효 소송은 한국교회가 반면교사 삼아야한다”고 발제를 정리했다.

한편 교계 한편에선 '한기총이 이런 주제를 말 할 자격이 있나?' 강한 비판을 했다. 교계 원로 S 목사는 "한국 교회의 부끄러운 추태와 진보 보수 정치적 이념 색깔론으로 교회를 분열시키고 사이비이단 문제로 교계를 시끄럽게 한 온상이 한기총이다. 자성과 회개부터 시작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