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나의 선생님
선생님 나의 선생님
  • 김지성 지역기자
  • 승인 2019.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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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곽병휴 교수
독특한 형식의 수필집 선보여

90년대 생들처럼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사교육을 많이 하고, 공부를 많이 한 세대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부모가 자녀의 취직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시켰다. 기독교인 부모들조차 시험 기간에는 교회에 보내지 않을 정도로 학원에서 보충 수업을 중시했다. 방학 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수련회에도 학원에 빠질까 염려하여 보내지 않기도 할 정도였다. 그렇게 최고의 스펙을 가진 그들은 근대사회에서 가장 취직이 힘든 세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그들에게 수많은 교육이 있었으나 정작 좋은 선생을 두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선생님 나의 선생님-신아사출판사
선생님 나의 선생님-신아사출판사

곽병휴 교수(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는 올해 책을 두 권을 출시했다.(초판 발행일 19년 4월 21 부활절 주일) 그중에서 '선생님 나의 선생님' 이란 제목의 책 서문에 저자는 이렇게 간략하게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하여 필자가 누구의 선생이 되려는 생각은 결코 없다. 세상에는 이런저런 훌륭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참 많다는 것을 필자가 직접 경험한 분들을 통하여 말하고자 함이다. 그와 더불어 작은 소망이 있다면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하여 작은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

이 짧은 서문에서도 느껴지는 그의 낮은 자세는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를 스승으로 삼으려는 겸손함이 배어 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지금까지 선한 영향력을 주었던 학창 시절에 은사들뿐만 아니라 군대 장교, 학교 선배, 제자, 시장에 수선공까지 모두가 그에게 크고 작은 깨달음을 주는 선생님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은퇴를 몇 년 앞두고 마지막 교직생활을 정리 하며 회상하는 회고록 같은 느낌이다. 자서전적 성향이 강한 이 책에서 저자는 독특한 시(時) 형식을 차용하여 집필했다. 그렇다고 여느 시처럼 은유와 운율 중심이 아닌 수필이면서 매우 심플한 절제미로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수필집이자 누구나 잃기 쉬운 시 중의 하나가 되었다.

곽병휴 교수 (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곽병휴 교수 (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저자는 이렇게 책을 마무리한다. 공자는 논어 술이편에서 “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 必有我師焉.]이라고 하셨다.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 중에 틀림없이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좋은 점이 있으면 본 받고 좋지 않은 점이 있으면 그것을 보고 나를 고치라'고 하신다. 결국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아니라 모두를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선악개오사[ 善惡皆吾師 ]! 선이든 악이든 모두가 다 나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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