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갈등 해결해야 남북통일 가능
남남갈등 해결해야 남북통일 가능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5.0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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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총회 새터민선교워크숍 열려
전일록 목사는 “새터민은 한국교회가 먹이고 쳐야 하는 우리 양”이라고 전했다.
전일록 목사는 “새터민은 한국교회가 먹이고 쳐야 하는 우리 양”이라고 전했다. 정세민 기자 

총회 국내선교부(부장 전일록 목사)와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 정복수 장로)는 공동으로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새터민선교워크숍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를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탈북민 출신 박사, 목사, 학생이 나서 북한의 실제와 평화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먼저 주제강의를 맡은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주승현 박사는 ‘북한사회의 변화와 미래 전망:한반도 분단체제의 성격과 통일문제에 관한 고찰’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주 박사는 자신이 “북한에 있을 때 비무장지대에서 심리전 방송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서부전선 DMZ을 넘어 탈북하게 됐다”며 “남북이 분단된 지 74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통일을 둘러싼 남남갈등이 심각하다. 남남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선 남북통일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 박사는 “북한은 체제적으로는 변함없이 수령유일체제가 유지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국에 장마당이 3000군데나 된다”며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 부분은 장마당이나 다른 경제활동으로 미화 10만 달러 이상 소유한 사람(북한에선 돈주라 불림)이 30만 명에 다다른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 교수는 “아직 이들로부터 정치적 역량을 찾아내긴 어렵다. 반국가활동을 하는 조짐도 전혀 없다”며 북한체제의 변화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뒤 “북한이 망해도 그 운명의 결정자는 북한 주민이다. 한국의 통일전략은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는데 맞춰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말테 교수는 “남한 교회들은 북한 기독교회 연맹(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자매 교회로 인정하며 함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민 기자
이말테 교수는 “남한 교회들은 북한 기독교회 연맹(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자매 교회로 인정하며 함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민 기자

이어 루터대학교 이말테 실천신학 교수는 ‘독일인 시각에서 본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말테 교수는 “북한 정권이 중국이나 베트남을 모범으로 독재를 하면서 시장경제 제도를 결정할 가능성 있다. 이러한 경제적 발전을 통해 북한이 어느 정도 개방될 것”이라며 “만약 통일이 갑작스러운 혁명을 통하여 이뤄진다면 그 혁명은 추측컨대 아주 유혈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는 국제정치적 균형을 파열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교수는 “북한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 수 없다고 하는 주장은 이데올로기적일 뿐만 아니라 무서운 무비판이며 맹목성이다. 그렇다면 남한에서도 군사독재 당시 감옥소에 가거나 사형을 당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한 견해는 자신이 스스로 오류에 완전히 빠져 있어서 바로 깨닫지 못한 결과이며, 오늘 우리가 바로 남한과 독일에서 이러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후 평화통일대담 시간엔 △서울대학교 행정학대학원 신은영 연구원이 ‘새터민 청년이 이야기하는 평화통일’ △대성교회 선정열 목사가 ‘새터민 목회자가 이야기하는 평화통일’ △총회새터민종합상담센터 소장 깅철민 목사는 ‘새터민과 한국교회가 함께 준비하는 평화통일’을 강의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새터민 사역 관계자들. 정세민 기자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새터민 사역 관계자들. 정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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