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근접해 있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는 현재 100만명 이상(UN통계)의 로힝야족이 난민캠프에 기거하고 있다. 1975년부터 로힝야족들은 방글라데시로 국경을 넘어왔으나 2017년 유혈충돌 이후 새로 넘어온 난민들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이 형성되었다. 2017년 이후 발생된 로힝야 난민의 수는 7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도 로힝야 난민들은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고 있다.
2017년 8월 라카인주 국경초소 습격사건이 발생하자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 극단주의 무장단체(ARSA)를 배후로 지목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소탕한다는 명목 아래 로힝야 민간인들에 대한 살인, 강간, 방화, 고문 등의 학살이 일어났다.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이러한 범죄 행위들에 대해 ‘인종청소’라 규정하였다. 여전히 매일 비공식적으로 수십명이 유입되고 있으며, 감염병, 식수 오염, 식품 부족, 약품과 보건시설 부족 등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로힝야 난민 어린이들의 실태를 조사한 사이먼 잉그램은 "아이들은 철저히 고립된 채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다"며 "아이들이 자신들이 있는 곳을 지상의 지옥이라고 믿더라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경태 목사(구민교회)는 4번의 구호활동을 다녀오면서 '이곳에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김목사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유엔으로부터 옥수수죽과 옥수수빵을 얻어먹었던 그 빚을 갚아야겠다고 맘을 먹고 로힝야난민캠프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대구지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임을 가졌다. 김 목사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정식으로 발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학교건립을 단순한 일이 아니다. 현장에 있는 국제구호단체와의 논의하고 방글라데시 정부와도 대지와 건축문제, 향후 학교 운영에 관한 모든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1-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필요한 재원은 관심이 있는 개인과 단체의 참여를 통한 모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로힝야난민캠프학교 건립을 위한 문의는 김경태 목사에게 하면 된다.(010-9995-0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