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노회 수습노회, 해결의 가능성을 보았다
서울동노회 수습노회, 해결의 가능성을 보았다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18.02.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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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개회 무산, 그러나 노회원 모두 희망의 한걸음 내딛어
서울동노회 수습노회에서 수습위원장 채영남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사진제공=신정환 목사)
서울동노회 수습노회에서 수습위원장 채영남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사진제공=신정환 목사)

서울동노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 27일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동노회 수습노회가 개회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지만 노회정상화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동노회의 2016년 정기노회와 2017년 수습노회가 정족수 부족으로 개회하지 못해왔다. 2018년 수습노회도 개회성수인 과반 출석을 넘지 못해 개회성수를 할 수 없게 됐다. 장로총대 286명 중 167명 참석으로 58.39%로 과반수를 넘겼으나 목사총대 38명이 부족해 출석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무산된 정기노회와 수습노회의 참석수치를 비교해 볼 때 수습전권위원회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과거 서울동남노회와 관련해 목사-장로의 갈등 프레임으로 평가됐던 것을 비추어 볼 때, 상당 부분 완화되고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됐다는 분석들도 나왔다.

10시 30분 시작된 수습노회 개회예배는 이재팔 목사(총회헌법위원장)의 인도, 이현범 장로(총회 부총회장)의 기도, 채영남 목사(수습전권위원장)의 ‘하나님의 가장 큰 소망’(창33:1~4) 제하의 설교, 한정원 목사(서울동노회 제55-56회기 노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채영남 목사는 설교에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고 입 맞추었던 에서와 야곱의 모습”이라며 “하나님의 가장 큰 소망은 함께 안고 울며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실적으로 화해가 어렵고,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는 갈등과 대립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어렵게 보이는 문제일수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복음을 위해서라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전보다도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한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회원 출석 보고를 통해 개회 선언과 회무처리에 들어가려 했던 수습노회는 출석 과반을 넘지 못했다. 장로회 각 치리회 및 산하 기관 등의 회의 규칙에 의거해 1시간 후 출석 보고에서 역시 38명 부족으로 수습노회 개회하지 못했다.

이번 수습노회는 노회정상화의 가능성의 기회가 됐다는 주변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수습노회장 곳곳에서 여러 관계자들은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정기노회와 수습노회가 진행될수록 목사와 장로의 대립 프레임으로 볼 수 있는 구도였던 반면에, 이번 수습노회는 대립구도의 갈등이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했다.

수습위원장 채영남 목사도 수습노회가 개회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전하고, 노회 정상화가 멀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며 해법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다”며 “비록 개회를 이루지 못했지만, 숫자에 가려질 수 있는 조급함을 버리고, 한 분 한 분을 하나님 안에서 형제애로 함께하여 더 나은 오늘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동노회는 장로노회장의 목사안수예식 허용범위에 대한 의견 차이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 4월, 5월, 7월, 8월, 10월 다섯 차례 정기노회를 소집했지만 출석회원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무산됐다. 2017년에는 1월 총회 서울 동노회 수습전권위원회(당시위원장 최기학 목사)가 구성됐고 5월과 9월 수습노회를 개회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개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총회 제101, 102회기에 총대를 보내지 못하는 등, 노회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정기노회 및 수습노회 출석률은 2016년 8월 목사회원 451명 중 79명, 장로회원 308명 중 147명이 참석했고, 10월에는 목사회원 450명 중 274명, 장로 305명 중 70명이 참석했다. 2017년 9월에는 목사회원 443명 중 150명 출석, 장로회원 303명 중 161명 참석(33.9%)으로 역시 과반을 넘지 못해 산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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