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은 오는 13일 노회업무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12일 총회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지정하면서 김수원 목사(태봉교회)는 재판국의 명성교회불법세습에 대한 재심판결을 촉구하며 20일간 금식기도를 한 바 있다.
김 목사를 비롯한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는 2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회업무를 재개하기로 공표했다. 하지만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수습노회소집을 통해 노회장과 임원을 선출하고 노회를 정상화해야한다는 의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신임원회는 “어렵싸리 노회가 정상화되는 상황에서, 신임원회의 사역업무를 방해하거나 또 다시 노회의 거룩한 권위와 질서를 훼손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노회와 지교회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그 대상이 누구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사안에 따라서는 의법 조치도 강행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현재 신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지교회에서 청원한 안건들은 지난 가을 제75회 정기회에서 신임원들에게 미진안건 처리를 일임한 상황이기에 서류 검토 후, 불법성이 없는 청원안에 대해서는 즉시 시행토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명성교회와 관련한 일체의 건은 ‘청빙관련 재심 판결’ 후에 그 처리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총회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지정하고,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가 수습노회를 소집해 노회를 정상화하려는 가운데 명성교회와 그 반대편에선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의 갈등이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