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수 목사가 전개한 농촌운동과 독립운동 재조명
배민수 목사가 전개한 농촌운동과 독립운동 재조명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5.0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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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농어촌선교부, 농어촌선교활성화 세미나 개최
이날 세미나는 배민수 목사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정세민 기자
이날 세미나는 배민수 목사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정세민 기자

총회농어촌선교부(부장 천정명 목사)는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총회 농어촌선교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배민수 목사의 농촌운동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선 총회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와 최재건 전 연세대학교 교수, 그리고 세광교회 황해국 목사가 발제를 맡았다.

먼저 변창배 목사는 ‘1928년 국제선교협의회의 한국농촌사정 조사보고와 배민수 목사의 농촌운동’을 발제했다.

변 목사는 “1928년부터 1937년까지 농촌사업을 담당한 총회 농촌부는 1928 예루살렘선교대회의 영향으로 탄생했다. 예루살렘선교대회에 참가했던 정인과가 지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서 농촌부를 설립했고, 농촌부는 한국교회가 사회선교를 본격적으로 펼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1933년부터 37년까지 농촌부 총무가 된 배민수는 민족독립의 열망과 미국 유학을 통해 키운 국제적인 안목을 갖고 사업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변 목사는 “하지만 1937년에 교회 안팎에서 닥친 압력으로 인해서 총회 농촌부가 폐지됐다. 배민수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주목하는 가운데 4년간 농촌부 총무로 사역하면서 신앙에 기반을 둔 농촌운동을 펼쳤으나 농촌부 폐지를 피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변창배 목사는 “배민수 목사가 신앙에 기반을 둔 농촌운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정세민 기자
변창배 목사는 “배민수 목사가 신앙에 기반을 둔 농촌운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정세민 기자

다음으로 최재건 교수가 ‘배민수 목사의 항일운동 및 그 유산의 기증과 유지의 계승’이란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최 교수는 “배민수는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으로 두 차례에 걸쳐 투옥됐다. 이후 성직자가 된 그는 예장총회에 농촌부를 설치하고 항일운동의 농촌계몽운동에 투신했다. 일제의 한민족 정신의 말살책인 신사참배도 거부했다”며 “그의 농촌사랑은 한국전쟁 후에도 계속됐다. 금융조합장이 된 농촌계몽을 위해 수많은 강연과 ‘농민생활’ ‘새농민’이란 잡지를 간행하고 ‘삼애농민학교’도 세웠다. 배민수 사후에는 유족이 그의 유산을 연세대에 기중해서 그 뜻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서북노회 세광교회 황해국 목사가 ‘배민수 목사의 삼애사상과 사회적 성숙성연구’를 발표했다.

황 목사는 “배민수 목사가 일생동안 실현하고자 했던 삼애사상(하나님사랑, 농촌사랑, 노동사랑)을 이어간다는 것은 그 정신을 통해 삼애정신을 사회적인 성숙성으로 이어받아 이를 가르치고 교육해서 사회적인 치료와 함께 목회적인 돌봄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민수 목사는 1896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1908년 청남 기독교학교에 입학했고, 1930년엔 평양신학교에 들어가 1934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또한 1954년부터 1957년까지는 숭실대학교 이사장으로 봉직한 뒤, 1967년 12월 일산 삼애농업기술학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배 목사는 1968년 8월 25일 향년 73세로 대전 자택에서 소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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