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시찰별 시범교회 ‘마을 목회“의 꿈을 그리다
제 102회 총회 마을목회 세미나가 2월 27일 아산동천교회(박귀환목사 시무)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중부와 이북지역 77개 대상 교회 중 39개 교회 목회자들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102회기 총회의 주제인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를 실천할 “마을목회”를 뿌리 내리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세미나는 시찰별 시범교회를 대상으로 수도권, 동부권, 중부권, 서부권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실시되고 있다.
특별히 이날 개회예배는 평화기도회로 드려졌다. 총회 회록서기인 최태순 목사의 인도로 총회장 최기학목사가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제하의 설교를 하였으며, 농어촌선교부 총무 백명기 목사는 예배 기도를, 아산동천교회 박귀환 목사는 평화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1부 주제강의에 나선 조용훈 교수(한남대학교 기독교학과)는 “마을 목회는 성장전략이 아니라 가치”라고 전제하고 마을목회를 수단으로 여기지 말고 추구해야 할 가치임을 강조하였다.
이어진 안광현 교수(유인대학교 교양융합학부)의 특강 “현 정부의 자치분권 로드맵과 교회의 역할”에서는 교회가 양적성장의 목적을 버리고 지역사회 섬김을 위한 성도들의 역량을 키울 것과 교회가 지역과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이루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 두 번째 특강자 민건동 목사(고양시 자치공동체 지원센터)는 “마을을 품는 교회, 현실적 대응과 대안“이라는 특강을 통해서 목회자가 경제와 행정, 교육, 치안, 복지의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주문하였다.
사례발표도 이어졌는데 한남제일교회 최준 부목사는 교회가 마을과 학교, 지역민과 마을을 잇는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통한 마을목회 사례를 발표하였고, 충남노회 시온교회 김영진 목사는 폐교에 직전에 있던 농촌학교를 살려내고, 들꽃 축제, 마을 축제, 절임배추사업, 이제는 커피사업까지 꾸준히 마을의 즐거운 기억을 공유하는 마을목회를 통해 주민들의 숨결과 역사가 스며있는 마을문화를 만드는 것이 마을목회의 기반임을 피력하였다. 사례발표 후에는 종합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한편, 102회 마을목회 권역별 세미나는 1차 1월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수도권을 필두로 하여 동부권은 2월 26일 영남신학교에서 실시하였으며, 3차 아산동천교회, 4차 서부권은 3월 8일, 광주유일교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총회는 이를 통해 102회기에 마을목회가 뿌리를 내리고, 복음이 교회 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을목회를 통해 확산되고 열매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