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기획] 존경받는 교사① 예수사랑으로 사람들 섬기니 “선생님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스승의 날 기획] 존경받는 교사① 예수사랑으로 사람들 섬기니 “선생님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5.03 00:00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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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동료와 학생, 학부모에게 칭찬받는 서원혁 교사
교육철학은 복음으로 말미암은 ‘사랑의 관계 맺기’
복음과 기도로 섬기니 아이들 변화 삶에서 목도해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지난 4월 21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1순위 희망직업이 ‘교사’로 조사됐다. 교권이 추락했다는 뉴스가 연일 방송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세대를 교육하는 ‘교사’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그렇다면 신앙 있는 교사는 무엇이 다를까. 스승의 날 특집으로 초‧중‧고‧대학교에서 존경받는 교사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서원혁 교사는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 복음안에서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혁 교사는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 복음안에서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혁 선생님은 제가 만났던 선생님들 중에 가장 선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세요. 그리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십니다!

(홍천여고 3학년 이정현 학생)

 

아이들 입에서 전해지는 선생님의 활약은 대단해요. 교회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겐 끊임없는 인내와 사랑을 통해 예수님을 나타내 보여주세요. 황폐한 이곳에서 기도하며, 섬기며, 사랑으로 가르치며, 제자의 삶을 살아가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늘 존경스러워요. (명덕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김은정)

 

처음 서 선생님을 봤을 때 ‘참 놀랍다. 이런 크리스천은 처음 본다’는 생각을 했어요. 삶에 있어서도 기쁨과 감사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며 사랑으로 학생들과 교장, 교감 선생님, 동료 교사들을 섬기는 선생님을 통해 살아계신 예수님과의 동행을 보는 듯 했습니다. (명덕초등학교 차복선 강사)

홍천 명덕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서원혁 교사를 두고 제자들과 동료 교사, 학부모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각박해지는 세상가운데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는 오히려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사랑과 칭찬을 받고 있었다. 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

기독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서 예수의 향기를 드러내고 있는 홍천 명덕초등학교 서원혁 교사. 권은주 기자
기독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서 예수의 향기를 드러내고 있는 홍천 명덕초등학교 서원혁 교사. 권은주 기자

서 교사는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아이들이 기초적인 지식과 태도, 능력을 갖추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것을 교사들이 자신의 교육철학에 맞춰 재구성하기 마련인데 나에게 있어 교육의 본질은 사랑의 관계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아이들 한명 한명을 깊이 만나고자 ‘개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아이들 각자에게 주신 빛깔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면서 재능과 은사를 찾아 북돋아주기 위해 초등 교육과정을 소중한 재료로 활용한다”며 “특히 올해는 성경적 가치를 바탕으로 만남, 사랑, 우정, 나눔, 공동체 등의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배우는 지식과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삶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를 경험한 학부모들은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그가 자신의 아이의 담임이 되어주기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

학부모 김은정 씨는 “우리 아이의 연약한 부분까지도 하나하나 세심히 살피셔서 세우시고 훈련시키시는 모습은 부모인 나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모습”이라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 등 모든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 공동체로서 서로를 사랑하도록 아이들 모두를 다독이며 하나 되도록 만드는 힘, 아이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시는 선생님 덕분에 부모인 나도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서원혁 선생님은 제가 만났던 선생님들 중에 가장 선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세요. 그리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십니다!” (홍천여고 3학년 이정현 학생)“아이들 입에서 전해지는 선생님의 활약은 대단해요. 교회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겐 끊임없는 인내와 사랑을 통해 예수님을 나타내 보여주세요. 황폐한 이곳에서 기도하며, 섬기며, 사랑으로 가르치며, 제자의 삶을 살아가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늘 존경스러워요.” (명덕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김은정)“처음 서 선생님을 봤을 때 ‘참 놀랍다. 이런 크리스천은 처음 본다’는 생각을 했어요. 삶에 있어서도 기쁨과 감사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며 사랑으로 학생들과 교장, 교감 선생님, 동료 교사들을 섬기는 선생님을 통해 살아계신 예수님과의 동행을 보는 듯 했습니다.” (명덕초등학교 차복선 강사)
아이들과 함께 해맑게 웃고 있는 서원혁 교사. 개인 제공

서 교사는 정규과정 외에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도 열심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2015년부터 기독학생자율동아리 지도교사를 맡아 지도하고 있다. 기독동아리를 개설하고자 했던 첫 해에는 동료 교사들로부터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는 과정에서 교육부와 도교육청에 질의를 통해 오히려 기독학생자율동아리 개설이 가능하며 헌법상에 보장되는 종교의 자유임을 알게 됐다”면서 “그해 처음 기독동아리를 만들게 됐는데 첫해부터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해주셨다. 동아리 나눔 활동이 MBC 방송에 방영되었고, 예수님께 배운 사랑을 갖고 아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기독동아리를 반대하던 학교 관리자와 동료 교사들이 도리어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매해 기독동아리의 활동이 학교뿐 아니라 다른 학교와 지역에 알려지면서 현재는 학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자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서 교사는 말했다.

지난해 학교 만기로 그는 지금의 학교로 전근을 오게 됐다. 여기서도 기독동아리를 만들고자 했지만 반대에 부딪혔고 그는 하나님께서 학교의 모든 구성원을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으로 받았고, 1년 동안 사랑하고 섬기면서 학교 관리자와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아 그들로부터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해보라는 아낌없는 지지를 받았다.

그는 “학교 현장의 분위기가 아무리 부정적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기독동아리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기에 모든 학교에 적용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독동아리는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길이다. 합법성을 앞세워 개설을 요구하기 보다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사랑의 삶, 섬기는 삶을 통해 학교 구성원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얻는 토양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기독동아리 컴앤씨에서 '어려운 어린이 돕기 나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교사 제공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교내 어린이들을 초청해 성탄절 행사를 벌이고 있는 서원혁 교사와 컴앤씨 동아리 아이들. 교사 제공

교편생활을 하며 그가 가장 보람되었을 때는 언제일까. 그는 아이들이 복음으로 변화될 때 가장 보람되고 놀라운 시간이라고 했다. “사람을 키우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시는 기쁨과 감격, 고뇌와 아픔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작은 변화와 소소한 사랑과 감사의 말에도 매순간 눈물과 감격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아이들에 대해 “늘 부정적인 아이가 ‘선생님은 소중하니까요’라고 말하며 내 일을 돕고, 늘 우울해 매일 2시간씩 울면서 상담을 받았던 아이가 ‘6학년은 최고로 행복하고 기뻤던 시간’이라고 고백하고,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아이가 복음으로 부모님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다는 간증을 보내주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르쳤던 어린이들이 어느 덧 고등학생, 성인이 되어가며 이제는 단순히 가르쳤던 제자가 아니라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 함께 사역하는 기쁨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최고의 행복이자 특권”이라고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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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2019-05-03 15:50:42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나오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네요 ㅜㅜ
예수님의 사랑이 학교에도 넘칠 수 있다는 소망을 부어주시는 기사를 읽게되어 감사힙니다!!!

김신자 2019-05-04 08:49:44
같은 교사로서 닮고싶고 본받고싶은 교사이십니다.
최고예요!!

이경록 2019-05-03 10:10:45
제 아이들도 이런 선생님께 양육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네요.

저 초등학교때를 돌아보면
선생님께 받은 큰 상처들이 있어요.
선생님으로부터 단 한번도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는데.
이 선생님이 가르치는 아이들은 진짜 사랑을 받는것같아서
너무 마음이 좋네요. 이 사랑의 근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윤서맘 2019-05-03 10:16:46
저도 이런분이 학교에 정말 많았으면 좋겠어요..저희아이는 초등1학년때 담임샘께 받은상처로 심리치료를 받았었어요.ㅠ
아이들을 사랑으로 내 아이처럼 대해주시는 선생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김혜진 2019-05-03 11:39:29
요즘 같은 시대에 존경받는 교사라는 것도 놀랍고 에수님과의 동행을 드러내는 삶이 너무나 놀랍네요!
정말 멋있고 모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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