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회봉사부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2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신학생 평화 만들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신학생과 평화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의 기초 과정을 제공한 이 워크숍은 '교회 공동체의 평화감수성 및 평화 공동체 만들기'와 '청소년, 교회학교 대상의 갈등 전환과 회복적 정의를 통한 평화로운 공동체 형성 프로그램 만들기 그리고 '교회학교 교사의 평화교육 및 평화 관련 수련회 프로그램 기획'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첫날 과정은 한국평화교육훈련원 이재영 원장의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평화로운 공동체 만들기' 강의로 시작됐다. 잘못한 사람의 처벌에 중점을 두는 응보적 정의(正義)가 아닌 피해자의 상처 회복에 중점을 두는 회복적 정의를 실현하여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논지의 메시지는 참가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조율 COLLECTIVE 컨설턴트'에서 나온 권세리 강사가 '평화교육의 이론적 이해'와 '평화교육 실천 : 교실에서의 협력과 성찰'에 대한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론 교육을 바탕으로 실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모둠 활동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한국평화교육훈련원 청소년 교육 팀에서 '평화감수성과 평화로운 공동체 증진 프로그램, 신뢰 서클'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신뢰 서클 모둠 활동을 제공하고 이론적 토대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총회 사회봉사부 총무 오상열 목사의 '성서의 갈등과 화해' 강의로 워크샵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오상열 목사는 성서에 근거한 샬롬의 평화와 섬김으로 생명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평화선교의 실천 방안을 정리했다.
이번 워크샵에 참석한 신양교회 김정옥 전도사는 "교육의 내용과 진행 방법 등이 만족스러웠고, 앞으로 아이들 수업 진행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평화교육'이라는 과목명이 낯설어 독립 과목으로 개설돼도 수강생 확보가 어려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평화목교회 김소리 전도사는 "평화란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란 걸 알게 됐다. 앞으로 사역에 평화 만들기 정신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천교회 조살롬 전도사는 "실질적인 목적이 있어 참여했지만 실제 상황에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만들기에는 학습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