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은 국가에 의한 제도적 살인행위
사형은 국가에 의한 제도적 살인행위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4.28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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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 중단 22년 감사예배 개최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대표회장 문장식 목사)는 2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사형집행 중단 22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사형제도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사형집행 중단 22년 감사예배’와 2부 ‘사형제도폐지 입법촉구대회’로 치러졌다.

먼저 1부 예배에선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이정익 목사의 사회로 대한성공회주교 박경조 신부가 기도를 드렸다. 박 신부는 “그동안 사형제도의 폐지를 위해 수고하고 희생한 당신의 종들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사람이 사람을 최종적으로 심판하여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김삼환 목사는 “사형집행은 예수님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정세민 기자
김삼환 목사는 “사형집행은 예수님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정세민 기자

이어 예장통합총회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예수님은 대속물’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정부 수립 이후 1천여 건으로 사형집행이 있었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억울하게 생명을 빼앗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한 영혼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 사형집행은 우리 영혼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이 땅에서 다시는 사형이 집행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후 △전 기독교한국루터회 증경총회장 김철환 목사가 ‘한반도의 평화·통일·번영을 위해’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김성영 목사가 ‘사형폐지와 인권신장을 위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가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 섬김의 상역을 위해’ 중보기도했다.

1부 예배는 예장합동총회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되고, 2부 사형제도폐지 입법촉구대회가 열렸다.

문장식 목사는 “사형은 국가에 의한 제도적 살인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세민 기자
문장식 목사는 “사형은 국가에 의한 제도적 살인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세민 기자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대표회장 문장식 목사는 “우리는 15대 국회 때부터 계속해서 국회의원 과반 이상의 서명을 받아 사형폐지에 대한 입법청원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번번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되고 말았다”며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은 20대 국회에 ‘사형제도 폐지법안’제정과 통과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희호 장로의 격려사를 박지원 의원이 대독했다. 이 장로는 “민주주의는 사람의 생명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제도이다. 생명을 끊는 것은 법의 이름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인권의 기본적인 원칙에 위배하는 것”이라며 “사형이 집행되고 나면 그 잘못을 되돌릴 수 없다. 사형제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사형제도 폐지 촉구 결의문이 낭독됐다. 결의문은 △정부는 사형집행 유예선언을 공식적으로 공포할 것 △헌법재판소는 사형제도가 ‘생명권을 침해하는 위헌임을 즉각 판결할 것 △20대 국회는 사형폐지법안을 반드시 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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